뭐. 어찌어찌 하다 보니까.
역시 별다른 감흥없이. 바뀌는 것도 없이 한해가 가버렸고.
내 나이도 바뀌어 버렸다. 어느덧 10대가 아니고 20대.
뭐. 그렇다고 갑자기 철이 확. 든 것도 아니고.
정말로 어제와 하나도 다른 것은 없는데. 지구가 태양 한바퀴 돌았다고.
사람에 대한 대우도 바뀌어 간다.
장담하건데 그 언젠가의 나처럼 오늘 편의점에서 보란듯이,
신분증 제시하고 술 한병정도 사들고 나온 녀석이 있을거다(웃음).
뭐. 어쨋거나. 그래도 신년이랍시고.
아침에 눈을 뜨니 휴대폰에 새로온 문제가 제법 있었다.
이런저런 이모티콘을 넣은 문자도 있었고.
그냥 담백하게 "새해 축하"라고 쓰여져 있는 문자도 있었으며.
전화 안 받는다고 음성으로 넣어준 시년 축하 메세지도 있었다.
윤지 말 그대로 내가 올바르게 살아서 그런것인지는 몰라도.
아이러니 한 것은 축하 문자의 60% 정도가 모르는 번호. 라는 것. -_-
모른다기 보다는. 낯이 익은 번호.
아마 알고 지내는 사이이긴 할텐데. 연락이 뜸해서 내가 지운 번호. 겠지.
그래도 정말 연락 안오다가 이럴 때 문자 오는거 보면.
좀 어이없어 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고마워 해야 하는 건지...
하여간. 괜히 "누구?"라고 답장 보내면 기분 나빠 할까봐.
그냥 가만히 있었다.
오늘 아침이 되도록 난 별 생각 없었는데. 사람들 문자 보고.
내게 연락이 오지 않은 사람들에게 전화나 문자로. 신년 인사를 했다.
씹힌건 융지랑 은미 뿐(웃음).
어쨋거나. 크리스마스 때도 그랬지만.
어떤 특별한 날에 휴대폰을 보면. 좀 애매한 느낌이 든다. 후후.
도데체 누굴까. -_- 하고.
아. 어젯밤엔 왠 문자가 왔는데. 도저히 누군지 모르겠는 거다.
오늘 아침처럼 모르는 번호가 쌓일때도 아니고 해서.
전화를 했다. -_-!!
일단 상대방이 전화를 받았다. 여자였다. (졸고 있는 와중에 기분 좋아짐)
상대방이 존댓말을 했다. 그래서 목소리 들으면서 누군지 검색을 했다.
그.런.데. 누군지 모르겠는 것이다. -_-!!
결국은 솔직히 누군지 물어보니 1학년 후배인 양임이라네...ㅋㅋ
애초에 문자 한번 없었으니 짐작이 갈 리가 있나.
게다가 잠에 취해선지 평소랑 전화 목소리가 영 달라서. 더 못알아봤다.
뭐. 양임이 말고는. 모르는 번호는. 하나도 못 알아냈다(웃음).
어쩃거나. 해피 뉴. 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