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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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생각해 보면 나도 모르게 시간이 잘 간다.

늘 지루한 일상에 외치곤 한다. "시간이 흘러라 흘러!" 라고 말이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정말 어느덧. 이다.


대학교 입학했다고. 우리 모두 전공 살려서 돈 많이 벌자고.

웃으면서 술잔을 부딫히던 신입생시절도  어느덧

2년이나 지난 일이 되어 버렸다.

대학가는 것도 좋지만 휴식도 필요하다고 야자 땡땡이 치던 일도.

그리고 머리에 포크를 꽂았던 일도.

모두 갈수록 먼 예전의 이야기가 되어 가고 있다. 정말 순식간에 말이다.



방을 정리 하다가 문득 추억의 상자를 발견하고 웃었다.


주유소에서 일하는데, "그때 젊은 선생님"이라고 기억하는 중학교때 선생님이.

이제는 머리가 하얗게 세서 기름을 넣으러 오셨다.

문득문득 내가 아닌 주위를 보면서 느낀다. 시간이 정말 잘 간다고.

난 차마 나 혼자 살기 바빠서 내가 변해 가는건 잘 모른다고.


그래. 세월이 가면.

다른건 몰라도. 꼭 잊지 말아야 겠다.

내가 이렇게 지냈었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