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1/11] 무지개를 보다.

by 라인 posted Jan 11,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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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늘에 무지개가 떴어.

본 사람 있어?


귀찮아하는 내 표정을 뒤로 하고 눈치 없이

세차기로 차를 밀어 넣는 재수없는 아저씨들(혹은 아줌마들) 뒤로 말이야.

조그만 무지개가 보이는거야.

정말 조그만..



열시간씩 아르바이트에 한몸 바쳐야 하기에.

별의 별 사소한 것들이 내겐 꽤나 꽤나 재미있는 눈요깃거리가 되고있다.

아니. 그럴려고 노력한다. 안 그럼 시간이 죽어도 안가거든.

그래도 늘 시간이 안가서 심심함에 한표 던진다는. -_-;;;

어쨋거나. 세차기의 걸레가 힘차게 회전을 하면서 뒤로 물을 뿌려대고.

햇살을 받아 늘 무지개를 만들어 낸다.


이 낭만스러운 것이 내게는 짜증스런 일상일 뿐이다. ㅋㅋ

비온 뒤에 하늘에 생기는 커다란 무지개는 감성을 자극할 지언정.

세차기에 생기는 자그마한 무지개는 이제 지겹다. -_-


그린피스고 나발이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삶을 제공해 달라!!


그건 그렇고.

혼자라고 생각하는건. 진짜 혼자인것 보다 배는 씁쓸한거 같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오늘 일기는 무엇인가의 패러디.

원작자분.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