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6
브리핑때 음악듣다가 걸려서 과실보고에 반성문도 썼다.
고등학교 때도 반성문은 안 썼는데. 이게 뭐냐고.
전대장님이 당직자에게만 교촌통닭 쏘셨다.
8.17
오후 1시에 일어나서 전투수영장에 갔다. 오랫만의 해수욕. 재밌었다.
오늘이 폐장이라서 철거에 고생하기는 했지만. 재밌긴 하더라. 하하.
8.18
사랑이를 뺐다. 쏙- 하고 빠져버려서. 별 감흥이 없었다.
오늘로 드디어 사랑이 4개 다 뽑았다. ㅋㅋ
피가 좀 많이 나는게 걱정이랄까. 담배피면 큰일 난단다.
아. 우진이가 맞았다고 신고해서. 헌병아저씨가 와서 조사중이시다.
군대에서 맞을 수도 있지... 이래 저래 착잡하다.
내 위치....라는 것은.
8.19
당직중에 우연히 투니버스에 방영중인 "건담 SEED"를 봤다.
입대즈음에 방영했던 거라 초반 밖에 안 봐서 잘 모르긴 하지만.
뭐. 일어 원판에 자막이 나오더라. 세상 좋아졌구나... 싶었다.
8.20
신병 갈궜다. 신고할거면 하라고 했다. 덜 맞아서 신고하는거다.
오늘 본 영화는 "미스에이전트2" 그냥 그런 영화였다.
막상 만나면. 막상 연애하면. 사랑하게 되면. 후회할 것 같다.
경아한테 편지가 왔다. 기억에 남는 말.
"너에게 나는 무엇인가. 나에게 너는 무엇인가" 글쎄...
8.21
그저 피곤한 당직이였다. 왠지 군대에 새로 적응하는 듯.
이병이라...
8.22
오늘은 '05 UFL의 시작일.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의 생일.
연락해 볼까 하다가. 번호도 모르고. 알아낼 수는 있지만...
구차해 보여서. 아쉬운 사람이 연락하는거지 뭐...
아. 전혀 의외의 人이 보고 싶다. 마쳤나...
8.23
훈련이 있었다. 사이드 피웠다.
만사에 무기력하다. 왜 이렇지?
8.24
교회에 갔다. 수요일엔 울진군에 있는 교회에 가더라.
종교라아...아. 신병이 와서 이미지 게임을 했다.
결과라면. 난. 성형수술을 해야할 정도로 못 생겼고...
가난하단다. '-'
8.25
비가 와서 계획됐던 훈련이 취소됐다. 비가 와서 그런지.
축- 처진다. 흠...
8.26
선선한 가을 날씨의 하루였다. 뛰고. 땀흘리고. 담배피고. 평화롭다.
니가 좋지도 않고. 좋아한 적도 없고. 그립지도 않고. 생각해보면.
우린 엮였지만. 엮인 적이 없어. 그런데. 이상하게. 보고 싶네.
8.27
내무대고. 상황실이고. 어수선했던 하루.
"못 하겠습니다" "그만하십시오" 라던가. 불과 1년전 이병이였던 나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멘트. 구타. 납득하고 있다.
8.28
교회갔다. 컵라면 먹었다. 기도는 하지 않았다. 배 불렀다.
8.29
화생방전 훈련이랑. 기지방어 훈련이 있었다.
방독면도 뒤집에 쓰고. 나름대로 재밌....었나? 뭐, 간부들 앞에서.
나대는 것에는 취미가 없는데. 어째서 내 할당위치는 항상...
방독면에서 가스냄새가 나는게. 지난훈련 이후 안 씼었나보다.
방독면 쓰니까 매운건 뭐야...
8.30
훈련 기간 중에는 2200시까지 과업이란다. 아. 삽질...
8.31
9월 초에 함대 사령관님이 오신댄다. 이제 다녀간지 석달 즈음인데..
그 양반 소문대로 괴짜일려나... 하여간. 덕분에 온 전대에 작업열풍이
일고 있다. 당직자인 나도 팔려(?)가서 꽃심고 삽질했다.
다. 좋은데. 간부들은 말만 많다.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