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에 있을땐. 꼭 빼놓지 않고 매일 신물을 본다.
따로 할 일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집에서 받는 경제신문과는 달리.
좀 보기 편하기도 했고. 사실 할 일이 없기도 하고.
하여간. 휴가 나오기 전날이지 싶다. 한 18일이나 17일 즈음?
신문에서 한 광고를 봤다.
"대영박물관 대구전" 이라고. 음...대영박물관이라...많이 들어봤는데.
뭔지 얼핏 생각이 안나더라. -_-
여기저기 군바리 지식 in을 이용한 결과. 세계 3대 박물관이라나..;;
그래서 상록이랑 가야지... 하고 막연히 생각을 했다.
생각한건 바로바로 해야 안 까먹고. 흐지부지하지도 않게 된다.
그래서 하루 푹 쉬고 나서. 바로 일어나자마자 상록이 손 잡고.
대구로 갔다. 간만에 기차도 타고 재밌더라.
대구역에서 지하철로 갈아타서 계명대로 갔다.
계명대 박물관에서 전시한다고 해서였다. 잠깐 옆으로 새는데.
대구 지하철 표가 바뀌었더라. 예전처럼 카드식이고.
동전식이였다. 신기하던데...
하여간. 계명대는. 솔직히 우리 학교보다 시설은 좋아 보였다. ;;
학교 수준이라는건. 사실 잘 와닿지도 않는 문제이기도 하고.
나도 변변찮은 곳 다니면서 무슨 우월사상 할 것도 아니라서 패스.
다만 건물이랑. 학교 앞 대학로는. 확실히. 좋더라. 괜찮던데..
상록이랑 같이 점심으로 닭갈비를 사먹고(아. 비쌌어 ㅠ.ㅡ)
드디어 문제의 대영박물관을 구경했다. -_-!!!
"이집트" 계열의 "미라" 같은건 사실 쉽게 볼 수 있는건 아니다.
나도 좀 생소하기도 하고 뭐. 동생이 신기해하는거 보니.
둘이 합쳐 20000원인 입장료가 썩 아깝지는 않더라. 오늘 알게 된 지식.
미라에는. 심장 외의 모든 내장을 뺀단다.
내장은 항아리에 따로 보관하고, 얼굴은 초상화를 그려서 위에 둔단다.
눈은 구슬로 하고 뭐...설명이 많았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 ;;
하여간. 그렇단다.
이집트 말고도. 메소포타미아나. 아시아계열. 유물도 제법 많았고.
무엇보다. 잘 못 접하는 아프리카계열의 유물은 나름대로 유익했다.
뭐. 나쁘지 않은. 형 노릇이였을라나. ㅎ
문제라면. 좀 돌아다녔다고 너무 피곤했다는 거 정도.
저녁에 현일이가 구미에 놀러왔다. 좀 늦게 나갔는데.
재민이가 여자랑 놀아난다고 선임들을 버렸다.
우리집은 남을 잘 안재우는 주의라. 일단 내가 현일이 데리고 놀고.
잘 때만 재민이 집에 보내기로 했는데. 재민이가 연락이 안되서.
결국 내가 현일이 데리고 찜질방 가서 잤다. -_-
오늘 돈 너무 썼어!! 아까 닭갈비 부터 문제란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