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지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 - 다빈치 코드.
아침 일찍 깻다. 어제 혜진이 만나서 피곤해서. 더 자고 싶었는데.
그 만났던 당사자가 아침부터 깨워댔다. 시계를 보니 8시...
이놈의 지지배가. -_-...
듣기로는 오늘 할아버지 댁에 제사가 있대서.
오늘은 못 만날거....라드만. 역시. 얘 말은 늘 앞 뒤가 안 맞다.
하여간. 8시에 깨운것 치고는. 11시에 만나는. 약간 이상한 연출.
그다지 꽃단장을 하지도 않았고. 뭐. 그런데.
하여간 점심 즈음에 만나서. 같이 극장엘 갔다.
보아하니 "달콤 살벌한 연인"은 씨도 안 먹힐 거 같고...
차라리 "미션 임파서블 III"를 보고 싶었지만.
역시 기각. 이 놈의 고집은 진짜 하늘을 찌른다. -_-
결국 혜진이가 원한 대로 "다빈치 코드"를 봤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장우동에 가서 비빔만두랑 떡볶이를 먹고.
이래저래 잡담 좀 하다가. 오락실 노래방에서 노래도 하고.
영화 시작 직전의 직전까지 시간을 때우다가.
극장까지 뛰어가서 영화를 봤다.
극도의 운동 부족 혜진이. 그거 뛰고...-ㅅ- 걱정이다 걱정.
영화는. 톰 행크스씨가 워낙 스포트를 받아서 몰랐는데.
경찰로 그....레옹아저씨(이름이 뭐드라..)로 나왔더라.
.......솔직히 하도 유명하길래 읽어봤지만.
난 다빈치코드란 소설을 그렇게 재미있게 읽지는 못했다.
차라리 책장에 꽂힌 키노의 여행이 더 재밌었달까...
영화 자체도. 뭐. 보기 전에 생각했던대로 였다.
원작의 내용이 진짜 완벽히 재현된 것 까지는 참 좋았지만.
뭐랄까. 원래 설명내용이 많은 소설인지라.
영화 자체도 좀 그랬달까. 이렇게 부분부분 긴장감을 놓게 하는.
그런건 좀 별로였다고 본다.
돈 아까울 정도는 아니였지만. 그냥 그랬다.
영화보고 나서. 혜진이는 제사 떄문에 할머니댁으로 갔고.
난 혜진이 역까지 바래다 주고. 집으로.
두번째 이야기 - 불.
집에 오고 나서. 이상한 느낌이 들은 이유라면. 역시.
타는 냄새가 워낙 심해서였달가. 당황해서 집을 다 둘러봤지만.
불길 같은건 보이지 않았다.
옆집에서 뭐 태웠나보다....하는 생각에. 방이랑 베란다.
창문을 열고. 가스렌지로 오는 순간. 보이는 조그마한...
아까 켰다가 껐다고 생각한 가스렌지가.
꺼지지 않고. 아주 조그맣게 켜져 있었다.
집을 비운지 한 4시간 정도...그 조그마한 불이 이 정도의.
타는 냄새를 만들어 냈다니...
밥솥안은. 밥이 다 새카맣게 타 있었고. 주걱마저 녹아 있었다.
어떻게 해 볼까. 하다가. 탄 밥만 대충 정리하고.
그냥 어머니께 전화드려서 말씀드렸다. 밥솥도 없으니.
당장 오늘 저녁 해 먹기도 그렇고. 빨리 알아야. 내일 밥도 먹지.
물론. 한소리 들었다.
세번째 이야기 - 나의 패션 센스에 관하여.
결국 저녁은 온 가족이 밖에서 외식을 하는 것으로 해결.
봉곡에 있는 고기집이였는데. 참 괜찮았다.
닭불고기는 술 안주 삼고 싶을 만큼 매콤하고 괜찮았고.
삼겹살도 두툼하니 좋았다.
상록이도 포함해서. 온 가족이 소주를 조금 마셨는데.
덕분에 화기애애해져서. 밥솥사건도 어물쩡...넘어가진 못했지만.
하여간. 이래저래. 많이 이야길 했다.
그런데 어느순간 내 패션센스 이야기가 나와서. -_-;;
온 가족이 나를 갈구는 모드였달까.
급기야 "지금 옷 사러 가자!!"라는 분위기 까지 연출!!
결국 E-마트에 가서 옷을 샀달까. -_-;;
옷 사는게 익숙하지가 않아서. 좀 버벅댔는데.
상록이는 사고 싶은거 딱딱 사더라. 대단한 녀석이야. 음..
하여간. 신발이랑. 청바지 하나 사다.
에고.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