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조회 수 495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람은. 자신이 안 해본 일은. 절대로 모른다.

나는 왠지 이 말에 굉장히 공감한다.


그래서 뭐든 해 보고 싶어한다. 아직 젊을 때.

막 말로 아직 배고프지 않을 때. 최대한 많은 것을.

미리 겪어 보고 싶다. 그게 공부가 아니라는 것이.

부모님께는 죄송스런 부분이긴 하지만...


주유소 일 할 때 처음으로. 경유차와 휘발유 차를 구분해냈고.

주택 즈음에 보일러 실과 기름 탱크가 어디있는 줄 알았으며.

편의점 일 할때 어떻게 남겨먹는지와. 물건이 언제 들어오는지.

과외 할때. 어떻게 말 하면. 좀더 똑똑해 보이는지.

어렴풋이. 깨달았다.

그리고 지금? 지금 배 우는 것. 싸 보이게 하는 것? (웃음)

사람들이 혹 하게 호객하는 것? 생선 종류를 구별 수 있는 것?


물론. 그런 것들도. 배운 다면 배운 것들이고.

알아둬서 나쁠 것 하나 없는 것이지만. 그런 것 보다는.

그냥. 다른 삶의 패턴이랄까.

  
난 평범하게 중학교를 졸업해서. 생각없이 고입고사 준비하고.

시험을 쳤다. 재수없게 들리긴 하겠지만. 미안하게도 난.

전혀 노력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성적은 늘 중상위였기 때문에.

그런대로 만족하고 살았엇고. 말이다. 하여간. 평범히.

고등학교 진학 준비해서. 순서대로 자르는 것 중에. 그나마.

제일 좋은 구미고에 진학. 또 남들 하듯. 대학 진학 준비하고.

졸업하고. 영남대학교 건축학과에 갔다.


"비슷한" 어린 시절 이후. 시험을 통해 걸러진

"비슷한" 친구들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또 수능을 통해.

"비슷한" 친구들과 대학을 다녔다.

나는 다들 나 같이 사는 줄 알았었다.


처음 "나 같이"사는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과의 갭. 을 느낀건.

수능 치던 날. 1교시 끝나고 화장실엘 갔는데.

화장실에 담배연기가 자욱했다. 아우. 익숙하지 않은(당시엔).

그리고 애들을 보고 있자니. 그냥 이질감이 들었다.

왠지 어색한 느낌? 다들 우리 학교 같진 않구나...하는.

여담이지만. 이건 우월의식 같은건 아니다.


그리고 대학 다니면서 주유소 아르바이트 하면서.

소장님이나. 같이 알하던 다른 애를 보고. 또 친구인 홍식이가.

이 때즈음에 소영이를 낳으면서.

"다른 삶"의 방법이 굉장히 다양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군대에서. 그리고 지금.

수산코너에 기사들은. 다들 형 같지만. 실제로는 나랑.

한살 내지는 두어살 차이 뿐이다. 그냥 형. 이라고 부르고 있다.

실제로 형은 맞지...


고등학교 졸업후 바로 이쪽 기술을 배운 사람들도 있고.

대학교 갔다가 사정이 안 좋아서 이쪽으로 온 사람.

같이 아르바이트 하는 영남대 다니는 누나 같은 경우엔 또 어떤 패턴.

사람들 마다 사는 방식이 있다.

물론 나는 부모님께서 권장하신 길 위를. 특출나게는 아니지만.

별다른 모난 구석 없이 달려왔고. 또 후회도 하지는 않고 있다.


다만. 앞으로 내가 갈 길. 더이상 부모님이 도와주지 않는.

그런 희뿌연 길을 보며 잠시 멈춰서서 고민도 좀 하는 중이고.

남들은 어떻게 가 버렸는지. 구경하는 중이랄까.



지금의 생활은. 단지 경험 중.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40 [2006/05/22] 첫출근 & 어리광 받아주는 사람. 라인 2006.05.24 5285
1039 [2006/05/23] 습관 - 여자친구랑 다투고 나면. 라인 2006.05.24 6813
1038 [2006/05/24] 서비스란 무엇입니까? 라인 2006.05.26 5035
1037 [2006/05/25] 인간은 적응의 동물. 라인 2006.05.26 5977
1036 [2006/05/26] 향수 - 지난 이야기. 라인 2006.05.31 6407
1035 [2006/05/27] 즐거운(?) 주말. 라인 2006.05.31 5357
» [2006/05/28] 다른 삶에 대한 경험. 라인 2006.06.01 4952
1033 [2006/05/29] 남자는 능력이다. 라인 2006.06.01 4987
1032 [2006/05/30] 나 홀로. 라인 2006.06.01 5598
1031 [2006/05/31] 선거 - 낯 술(흑주). 1 라인 2006.06.01 4976
Board Pagination Prev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 126 Next
/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