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6/20] 지나간 일에 대한 아무것도 아닌 회상.

by 라인 posted Jun 2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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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했다. 왠지 모르게 출근할 때부터 눈이 감겨오는 듯 했다.

이래저래 일이 많았지만. 일은 그럭저럭 해냈다.

수진이 누나랑 이런저런 잡담을 하다가. 첫사랑 이야기가 나왔다.

미래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

다른 것은 몰라도. 첫사랑은. 내게 의미있는 사람.

지금은 사랑하지 않더라도.

그녀가 다른 사람의 품에 안겨있더라도.


실은 그녀가 아주 초라한 사람이라고 해도.

내겐. 다른 의미의.

선망하는 것도. 그리워하는 것도. 사랑하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그런.


물론. 지금 여자친구를 덜 사랑하는 것도. 안 사랑하는 것도 아니다.

아니. 사랑이란 단어는 낯간지럽고. 좋아하는 것.

이전의 연애관과. 지금의 내가 다를 뿐.

덜 좋아하는 거다. 라는 말은. 내가 듣기 싫다. -_-

말이 샜는데. 하여튼.



그런 회상을 하다가.

또 간만에 첫사랑과 이런 저런 이야길 나누다가.

문득 여자친구의 문자.

몸이 안 좋아보이는데. 무리하지 말라는. 걱정스런 문자.


피식.


나도 참 한심하구나.



라는 생각.

미안해. 잘 할게.


한참 우중충할 때 준호한테 문자가 왔길래.

한잔 하자는 소린갑다. 하고 기대했건만. 싱겁게 끝.

너무하네. 피곤한데....

우울해. 술이 먹고 싶다. ㅠ.ㅡ
* 라인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8-06-28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