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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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끝나고.

같이 일하는 혜륜이랑 같이 저녁을 먹었다.


전에 혜륜이가 내 도시락 싸 줬던 일도 있고.

식권 빌린 것도 있어서. 답례할 겸.


밥은 시내에서 먹었고. 맥주 딱 한병씩 마셨다.


별 일은 없었고. 그냥 이런 저런 이야기.

대부분의 아는 사람들은 여자친구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쉬쉬하지만. 그런거 없이 편해서 좋았다.


물론 혜진이한테는 미리 말해뒀고.


잘 모르는 사람에 대해. 이래저래 이야기를 통해.

알아간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좋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뭐. 하여간. 나쁘지 않았다.

비오는 날의 수요일에는 장미꽃을 사주는 거랜다.


그런 낭만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보고 싶기는 하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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