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7/28] 누구나 지난 일을 돌아보면.

by 라인 posted Jul 31,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생각해 보면 별로 하는 일도 없긴 하지만.

어줍잖은 일을 하면서. 학원도. 여행도. 연애도. 다 하려고 하니.

당연히 피곤 할 수 밖에 없다.

전역할 때 하려고 계획 했던 일들. 100%까지는 아니더라고.

어느정도 쫓아가고는 있긴 한데. 나름대로.

여유있게 짠 계획이다 싶었던 것들도.

왠지 쫓기고 있다. 역시 사회인이라는게. 그렇게 만만하지는 않다.

요새는 특히 일 할 때마다 너무 피곤해서.

눈이 감기는 경우도 태반이고 말이다. 수진이 누나랑 일 할 때는.

그나마 누나가 좀 배려를 해줘서 쉬고도 오고. 하지만.

다른 날에는 나름 힘들다.



나는 수산코너에서 일하고 있지만. 일을 하고 있자니.

다른 코너 사람들도. 대충 알게 된다. 내가 또.

"시작"할 때는 붙임 성 좋은 편이라서. 조금 가까워지면.

너무 상대를 믿어서. 괜히 혼자 상처받고. 거리를 두지만..

또 주위 사람들이 다 내 또래이기도 하고.


제주돼지의 수용이 형. 종덕이 형.

녹차먹은 돼지의 근민이. 팀장 형. 새로온 형.

축산의 요한이. 등등.


특히 요한이는 크게 친하지는 않지만. 동갑이라서.

나름 편하게 대하고 있다.

요한이랑 같이 담배 한대 피는데. 걔는 선천적으로.

허리가 좀 안 좋단다. 군대에서도 고생 좀 했다던데.

요새 다시 재발하고 있다고.

이렇게 몸으로 때우니까 벌써 골병드는거 같다고.

나로 어릴때 공부 좀 할 걸. 하면서 희미하게 웃더라.

물론 그것도 내일이면 다 잊을 일이고.

또 자신의 삶에 바빠서 다 쫓겨가겠지만....



내가 갓 일을 시작했을 무렵. 내 또래 사람들이.

일찍 기술을 배워두고. 그걸로 독립해서 혼자 해 나가는 것을.

부러워했던 때가 있었다.

준호 같은 애들은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생각인지.

덤덤한 것 같았지만. 왠지 모르게 부럽기도. 뒤쳐지는 느낌도.



하지만 누구나 지난 일을 돌아보면.

"아. 그래볼걸.."하기 마련이다. 지난 일도. 지난 사랑도.


역시 다시 현실로 돌아올 무렵이면.

열심히 살아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남의 여건을.

부러워 말고. 일단 내가 가고 있는. 이 길을.




열심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