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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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때와 다름 없는 아르바이트를 마친 후.

평소보다는 조금 바쁘게 마트를 나섰다. 갈 곳이 있었기 때문에.

몇일 전에 호주 이민성에 비자를 신청했는데.

신청에 필요한 항목중에, 신처겜사의 결과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 신체검사 결과 또한, 지정된 병원에서만 받을 수 있어서.

그 "지정된" 병원에 다녀와야 했던 것이다.

마침 수요일이 쉬는 날이라, 미루지 말고 빨리 해치우자!!

란 생각에, 서울행을 결정한 것.


그리고 그 때문에 서둘러서 마트를 나선 것이다.


한때만 해도 철도청 매니아로서.

대중교통으로서 기차를 가장 사랑하던 나였지만.

KTX 개통 이후로 정이 떨어져서. 요즈음은 버스를 주로.

이용하고 있다. 서울도 버스를 이용해서 다녀왔고.


아르바이트가 6시에 끝. 버스를 탄 것이 6시 25분.

서울에 도착한 것이 9시 즈음이였다.

기차보다 한시간 정도 빠르고 - 중부내륙 고속도로 덕이다 -

값도 더 싼게. 참 괜찮다. 버스도 좋은 거고.


하여간. 준호랑 만나서 일단 끼니를 때웠는데.

우리가 먹은 것은 회덮밥!! 왠지 지난 피서 이후로 이상하게.

계속 회덮밥이 먹고 싶었는데. 아니. 몇번 먹기는 했지만.

하나같이 밥에 야채. 그리고 정사각형의 조그마한 회 10조각 정도.

들어있는 어설픈 회덮밥 밖에 못 먹어서 계속 아쉬웠던 것이다.

하여간. 이번의 회덮밥이라고 뭐 크게 다르진 않았지만. ;;

하여간 회덮밥을 먹었다.


어디까지나 체감더위겠지만. 구미보다 더운 것 같았다.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


밥을 먹고 나서. 이미 제법 시간이 늦었기 때문에. 준호 방으로 갔다.

가는 길에 마트에서. 병맥주를 조금 샀는데.

장난치다가 병을 떨어뜨려서 깼다. 열라 부끄러웠어. ㅠ.ㅡ

술집도 아니고 마트에서 병을 깨다니. 취하지도 않았는데.

부끄러워서 빨개진 얼굴이 의심사기는 충분했다. -_-



하여간. 맥주는 4병 샀음에도. 5병값을 계산하고(젠장).

준호방에서 간단히~ 마셨다.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방이 어찌나 덥던지. 맥주가 금방 따뜻해 지더라.

준호는 남자의 강한 맥주 스타우트.

나는 엑스필. 엑스필 처음 마셔봤는데. 부드러운게 좋더라.

종종 애용해야겠다.


하여간. 술마시고. 이대로 잘 수 없다!! 란 취지하에.

영화를 한편 받아서 봤다. 재밌는 영화 보기로 의견을 모으고.

영화를 선정. 내가 "스윙걸즈"보자고 우겨서. 봤다.

준호는 내심 탐탁해 하지 않았지만. 보고 나서는 납득. 훗훗.



스윙걸즈를 알게 된 것은.

몇달 전. 혜진이랑 "다빈치 코드"란 영화를 보러 갔을 때였다.

그때 예고편으로 알게 되었었는데.

음악을 소재로 한 코메디 영화. 왠지 "워터 보이스"틱한.

그런 영화 같아서 내심 보고 싶었던 것이다. 미소녀영화이기도 하고.

그런데 혜진이가 혼자 받아서 보는 바람에.

방황하다가 이 기회에 보게 된 것.


영화 줄거리는. 다시 읋기 귀찮고. 하여간.

Jazz를 기본으로 하는. 여고생들의 이런저런 이야길 다룬 것인데.

나름대로 웃을 수도 있었고. 음악도 풍부한게. 재밌었다.

만화같은 스토리긴 했지만. 이런 영화엔 오히려 그런 이야기가.

적당한 것 같다.

영화보고서는. 피곤해서 잤다.


서울에서의 더웠던 첫날밤이. 이렇게 가다.

재즈라....

재즈 드럼은 너무 어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