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6] Part.I - 공동묘지 방황.

by 라인 posted Dec 26, 2006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요새 집에서. 살 쪘다고 하도 갈구는 통에.

노이로제가 생겻다는건 알만한 사람은 아는 이야기다.

덕분에. 요새 이래저래.

술도 안마시고. 밥도 적게 먹고.

운동 - 이라고 해봐야 뒷산 등반 - 도 하는데.

왜 몸무게가 늘어나는거냐 -_- !!!!



훗...젠장.



어쨋거나. 오늘 5시 경. 저녁을 챙겨먹은 나는.

저녁운동겸. 집앞에 산에 올랐다.

낮에는 산 전체를 돌곤 하지만. 밤이고. 어둑어둑한 관계로.

집 뒤로 바로 올라서 팔각정까지 간 건 좋았건만...

다시 돌아오기엔 날이 너무 어두워져 있었다. -_-


잠깐 고민하다가. 팔각장 앞에 난 등산로 생각이 났다.

어디로 뚫려있는지야 모르지만. 방향을 보건대.

얼핏 시내쪽이라는 생각에. 발걸음을 옮겼다.

더 어두워지면. 큰일이니까.


아이러이하게도.

길은 제법 잘 정비되어 있었아.

이상할 정도로. 그리고 예상과는 달리.

내려가면서 길이 왼쪽으로 틀어져.

지산쪽으로 향하는 것이 좀 걸리긴 했지만.



하여간 좀 걷다 보니 어둑어둑해져서.

결국은 휴대폰을 꺼내 플래쉬를 켰다.


...........공동묘지. -_-


왜 이렇게 길이 잘 나 있나 했더니.

공동묘지라서 그랬던 거다...


윽. 왠지 모르게 공포감.


평소에 공포영화 등을 너무 봐서

상상력의 나래는 하늘을 찌르고. 아. 젠장. 젠장.

사람 하나만 있으면 의지가 됥텐데...


하는 찰나.

사람 발견. 할아버지. 한쪽다리를 저시는.

말을 걸어도 말이 없는. -_-


결국 더 공포감에 쩔어서. 산을 탈출했다.

잘 안보여서 더듬더듬 걷고. 할아버지를 추월하면.

왠지 무슨 일이 생길듯한 느낌에.

느릿느릿하게 통과.




그리고 지상에 나오고 보니.

제기랄. 지산동이였다. -_-



집까지 빙 둘러 걸어왔다.




이 일기는 구미와 도량동 근처의 지리에.

밝은 人들에 한해서 재밌을...지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