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에도 만났지만. 홍식이를 또 만났다.
다름이 아니라. 최근에 아버지 회사가 조금 커져서.
새로 사람을 뽑는데.
어머니께서 홍식이를 쓰고 싶으셨나보다.
원래 적당히 마주치면 좋은 점만 볼 수 있지만.
필요이상으로 자주 보고. 가까워지면 싫은 꼴도 많이 본다.
그래서 연인들이 자주 투닥거리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말이 잠깐 샜는데. 개인적으로는.
환영해야 할지. 싫어해야 하는 일인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어머니의 말을 홍식이한테 전했고.
이래저래 이야기가 되어 오늘 회사 구경가보기로 한 것.
아쉽게도 곱디 곱게 자란 나는.
공장이나 머신. 밀링. CNC등에 대해서는 문외인이다.
그쪽 업계 일하시는 분들이 험하다거나. 천하다는 뜻은 아니니.
혹시나 오해는 없기 바라며.
어쨋거나. 요새 공장은 비교적 깨끗하구나.
공장은 제법 큰 편이구나. 정도의 인식 뿐이였는데.
홍식이 말로는. 진짜 크고 깨끗한 편이랜다.
임금협상도 대충 하고. 어느정도 마음에는 드는거 같더라.
그리고 오락실에서 둘이 잠깐 놀다가.
헤어졌다.
어머니께서 퇴근하고 오셔서.
단 하루 만났음에도. 홍식이에 대한 지적을 몇가지 하셨는데.
뭐. 이거야 만.약. 홍식이가 아버지 회사 다닌다면.
그쪽에서 해결할 일이니. 대충 얼버무렸다.
내가 연결줄이 된다는 이유로 내게 불동이 튈 필요는 없지 않나 싶어서.
뭐. 생각해 보면. 내가 주연이 이야기 꺼내고.
그것 땜에 무리하게 주연이 소개시켜줘서.
말년에 고생했던 홍식이보면. 불똥이 튈 필요는 없어도.
튀긴 튀는것 같더라만...
어떻게 될지는 모르니. 일단 맘을 비워야지.
그리고 공부 좀 하다가. 새벽에 네이트에서 민석이 만났다.
토익공부한다고 인강 출석을 까먹었댄다. ㅉㅉ
좋은 꿈꿨다고. 로또 산다길래.
5%는 나 달라고 했다. 말은 쉽지만. 막상 돈이 생기면.
1%라도 주고 싶을까?
난 그거 쉽지 않다고 본다. 나한테 딱 맞는 금액을 받기 위해서는.
민석이가 2등(당첨금 5200만원)은 해야 하지만...
우리모두의 평화를 위해선 3등(당첨금 130만원) 정도가 좋지 않을라나. 싶다.
마치 당첨된 듯이 지껄이며 놀다가.
갑자기 현실의 벽에 부딫혀서. 그냥 조용히 잠이나 잤다. -_-;;
준호는 열라 일하는데.
우리 왜 이래.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