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가족들 끼리 이야기 할 일이 있었다.
시작은 좀 시끄럽고. 싫었지만.
그래도 동생이랑 나랑 어떻게 어떻게 노력해서. 간만에 좋은 분위기.
그리고 그런 김에 자취방 이야길 꺼냈다.
요새 영 말할 기회를 못 잡았었기 때문에...
하여간.
오늘 학교에 갔다. 당장 계약까지는 아니더라도.
민석이랑 살 곳을 어느정도 정해놓으려는 생각에서였다.
당초에는 조금 일찍가서 은미 밥이나 사주고.
민석이 만나려고 했으나.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길래. 그냥 나도 말았다.
물론 밥 사준다는 이야긴 안했지만. -ㅅ-
그런데 밥 사준다고 하면 낼름 나오고. 다른 이야기면 무시하고.
이게 더 웃기지 않아? 란 생각에. 그냥 냅두고.
학교를 좀 늦게 갔다.
어쨋거나 민석이 만나서.
사람들이 많이 간다고 하는, 두호 부동산에 찾아갔다.
부동산에는 처음 가봤는데.
의외로 사람들다 다 젊더라. 아니. 사람들이 어리더라.
담당 실장인지 뭔지 하는 사람이랑. 이런저런 상담을 했다.
나름대로 이야길 잘 끌어 나가는 바람에.
솔직히 저 사람 페이스에 말리지 않으려고. 일부러 말도 많이 하고.
조건도 계속 달았다.
어쨋거나 이런저런 이야기 및 상담을 계속 하고 난 뒤에.
방 구경하러 갔는데. 때마침 우연히 나온 방
- 지금 사람이 살고 있는데 갑자기 나간대나 어쨋다나 -
이 있어서 보러갔다.
방도 제법 괜찮고 마음에 들었었고. 이후 몇개 더 구경하긴 했는데.
다 처음에 구경한 방만 못해서.
얼떨결에 처음에 구경한 방에 계약했다.
아예 빈방이면 몰라, 지금 사람이 나가기 때문이기도 했고.
실제로 다 고만고만 햇는데. 이 방은 제법 괜찮았기 때문이다.
(막상 살다 보면 문제야 있겠지만) 다행히 몇푼 있어서 계약금 내고.
일사 천리로 뺘사.
그리고는 민석이랑 대충 밥 먹고.
술 조금 마시고 했다.
감기 걸려서 겔겔대 보이길래. 귤 한 봉지 사서 쥐어줬다.
돈만 많음 많이 사주겠지만. 가난해서 한봉지.
그리고 민석이 방에서 시간 때우다가. 집에 왔다.
민석이 여자친구인 랑이 누나랑 통화했는데.
목소리가 어찌나 상큼한지...
간만의 공대의 굴레를 벗어나서 너무 좋았다. 랄랄라.
어쨋거나. 방 번거롭지 않고. 쉽게 잘 구해서 다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