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19] 결국 둘중 하나는 지게 된다.

by 라인 posted Jan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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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진이가 집에 놀러왔다.
  
여간해서 집에 누가 놀러오지 않는 나로서는(여자친구 포함).

나름 획기적인 일이다. 집에 온 사람도 손에 꼽을 정도.

물론 부모님이 안 계셔서 가능하지만..;;


어쨋거나. 내일 혜진이는 친구들과 중국에 간다.

원래 중국에서 공부하는 친구가 있어서, 가서 다 같이 논다나.

그리고 모두 함께 귀국...!! 이라는 시나리오 하에.

일주일의 여정으로 중국행을 계획중이다.

여자애라서 그런가, 어려서 그런가, 대부분 부모님이 대 주셔서.

언제의 스X라X 같이 돈 없어서 못가는 일은 없어보였다.

이런게 부러우면 곤란하지만 부럽군. -_-;


여하튼, 여행중에 심심할지도 모른다...라는.

그녀의 주장하에. 이틀전에 게임보이 Micro와

슈퍼로봇대전 J를 혜진이한테 빌려줬다.

내가 진정한 게임 매니아라서 많은 게임을 가지고 있었다면,

퍼즐류의 가벼운 게임을 빌려줬곘지만,

아쉽게도 난 슈퍼로봇대전을 즐기는 사람일 뿐,

매니아나 오타쿠는 아니라서 - 왜 그런 눈으로 보시나 ㅋ - .


여하튼 빌려는 줬는데, 하는 법을 모르겠다고, 또 난리.

슈퍼로봇대전은 기본적으로 SRPG지만,

SRPG치곤 시스템이 복잡하기도 하고(대신 난이도는 낮은 편),

죄다 일어기도 하고.. 그래서 만나서 하는 법 가르쳐주기로 했는데.

둘다 가난해서 그냥 우리집에서 보기로 한 것.


그냥 집에 왔다는 상황 설명인데 왜 이리 기나. -_-


어쨋거나. 한 두어시간 동안 게임하는 법을 열변했다.


그리고 같이 TV보고.

"개그만화 보기 좋은 날"이라는 애니메이션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예전의 경험을 봐서, 난 음식이나 자잘한 것은,

해 주기 보다는 얻어먹는 쪽이라고 생각했는데,

혜진이가 워낙 그쪽이랑 안 친하다 보니,

결국 먹을거 해주거나 커피 타주는 걸 내가 하고 있더라.



은영이랑 언제고 이야기 한거지만.

물론 조금 더 잘 맞고, 안 맞고의 문제는 있겠지만.

결국 사람은 자기 상황에. 다 맞추어 가는것 같다.


난 운이 좋게도.

얼굴도 별로고. 키도 작고. 머리도 크고. 다리도 짧지만.

(배은영씨의 언동에서 발췌) 그런 나한테서.

장점을 찾아서 봐 주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히 늘 좋은 사람들은 만나고 사는 것 같다.

돌이켜 보면 다 다른 모습으로 적응했었지. 서로.



여하튼. 그렇게 시간 보내다가. 저녁은 혜진이한테 얻어먹고.

일찍 집에 보냈다. 짐도 싸야 할테고...


흠. 끝 마무리가 어정쩡하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