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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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니까 팔에 근육이 뭉쳐서.

약간 저린 느낌이 났다.

그리고 지금 키보드를 치고 있는 이 와중에도.

약간 팔근육이 저린 느낌이 난다.


딱히 평탄한 일은 없었고.

점심 즈음에 준호 만났다. 신경쓰이는 것도 있었고.

내 하소연도 좀 하고 싶기도 했고.

혼자 밥 먹기도 싫었고. 이래저래...


같이 이찌돈에서 밥 먹고 나서. CGV에서 멤버쉽 카드를 만들었다.

의외로 혜택이 있어, 구미에서는 4000원까지 할인해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락실 노래방에서. 준호가 가져온 와인 마시면서.

이런저런 노래를 했다. 자기가 가져온 와인이면서. 치사하게.

술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마지막 한 모금을 준호가 마셨다. 나쁜 시키.


어쨋거나. 계속 걸어 다니면서. 이것저것 구경했다.

걷다 보니 시청을 지나. 동아백화점을 지나. 예술회관을 지나.

송정동길목에서 형곡동을 돌아서. 집으로 왔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던킨에서 도너츠와 커피를 마셔봤다.

딱히 한건 없다. 걷고. 이야기 하고. 궁금하면 들어가서 구경하고.

그래서 딱히 뭐 한건 없지만. 재밌었다.


뭔지 모를 어색함의 정체는.

사실 지금도 잘 모르겠다. 준호가 준호가 아닌거 같고.

사실 좀 그렇다.

생각없이 나불대고. 개념없는 나로서는.

모두에게 민폐일지도 모른다. 내가 외로워서. 달려드는.



날씨가 쌀쌀...하다.

그러고보니. 준호가 나보고. 그 패션은 뭐냐. 고 했는데.

그렇게 이상했나? -_-






아. 이놈의 팔. 근육.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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