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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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마치고. 도서관 갈려는 찰나.

효정이가 말을 걸었다. 같은 설계반에 있는 05학번 여자애로.

작업 관련 외에는 그다지 이야기 해 본 적도 없다.

그리고 얘 성격상 나한테 말 걸리가 없는데. 왠 일일까.


뭐. 용건은 크게 대단한 일도 아니였고.

크게 오래 이야기 할만한 것도 아니였다. 하지만.

딱히 뭐라고 대답할 만한 이야기도 아니였다.



뭐. 별건 아니고. 교수님의 전언을 전해줬을 뿐이였다.

이제 그만 하고 돌아와라. 뭐. 이정도.

어느정도 마음의 정리가 된 상태라서. 크게 동요하지는 않았다.

그냥. 그렇구나. 했을 뿐.

반대로. 어느정도 안정되어 있던 마음속에.

다시 작은 파문이 일었다. 그렇구나.... 하고.



이야기는 거기서 끝났고.


나는 발걸음을 도서관으로 향했다.

딱히 사람 눈을 피하기 위해 중도 가는 건 아닌데도 불구하고.

사람 사이에 소문이란건. 내 의도와는 상관없이 흘러간다.


흠.


오늘도 도서관에서 하루를 보냈다.

집중이 잘 안돼서 민석이의 책인 "천사와 악마"를 읽었다.


볼만한 책이였다.




역시 한두번 빠지다가 돌아올거라고 생각했던걸까나.

나는 잘하고 있는건가. 흠.



생각을 고쳐먹었다. 이런 방황이야. 결과 나오는 그날까지 할거고.

고민 할만큼 하는 만큼. 노력도 할 것.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래. 그거야.


준호 말대로. 신념은 내 안에 있을거다.





아아. 힘내자.








이제 그만 돌아오라고?

싫습니다. 지금은 싫어요.... 그렇습니다.

힘내보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우중충하게 썼는데. 오늘 생일인.

상록이와 남억이.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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