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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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를 끝나고 준호의 방이 있는 건국대쪽으로 이동하니.

어언 12시가 지나있었다.

저녁도 먹지 않고 콘서트를 봤기 때문에 굉장히 기진맥진 했던 우리는

늦게나마 끼니를 때우고 술을 마시기로 했다.

술을 빼먹지 않는 다는 것도 사실 좀 웃을 만한 일이긴 했다.


내가 너무 김밥이 먹고 싶었기 때문에

싸다는 것을 이유로 김밥을 먹자고 강력히 주장했고.

결국 그 주장은 받아들여져 김밥이랑 라면을 먹었다.


근데 솔직히 라면은 그렇다치고.

김밥은 별로 맛 없었다.

음식 맛 보다는 거기서 먹으면서 봤던 B급 드라마가 기억이 더 난다.

주제가 미묘했던. 천사냐! 악마냐!

알 수없지. 낄낄.


그리고는 예전 준호네 방 근처에 있는

준호가 늘 이야기 하곤 했던 술 안주가 뷔페인 곳에 갔다.

기본은 고기 뷔페 같았는데 술집이라는게 특이했다.

특히 돼지갈비는 꽤 굵직한게 맛도 좋았다.

난 삼겹살 류는 많이 못 먹어서. ㅎ


개인적으로 삼겹살과 소주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다고 본다.

느끼해서 금방 물린다. 애초에 고기랑 술은 안 맞는거 같아.

여튼 고기는 맛있었다. 술도 맛있었다.

다만 너무 피곤해서 그런지. 의지와는 상관없이 졸려왔다.

준호는 돈도 많이 썼는데 우리가 별로 안 먹으니까.

좀 뾰루퉁한거 같았다.


진짜 미안한데. 피곤한걸 어떻게 하니. ㅎ


그렇게 잠깐 술마시며 담소를 나누다가.

준호 방으로 이동!

확실히 이때까지 봤던 준호방 - 이번에 3번째로 보는거다 - 중에서

가장 넓고 괜찮았다. 집 구조도 괜찮았고...

세세한 문제는 있지만 그런거 따지면 끝이 없으니 패스.

여튼 그렇게 푹 쉬었다.




아침에 준호는 봉사활동이 있어 일찍 나갔다.

난 잠결에 준호가 나가는건 봤지만. 너무 피곤해서.

입도 까딱 안했다.

내가 나쁜 놈이란다 준호야.

그리고 점심 때쯤 일어난 우리는 기차냐 버스냐 고민하다가.

버스로 결정. 동서울 터미널에서 끼니를 때우고.

버스를 탔다.



아이러니 하게. 버스가 도착한 곳은 서대구 터미널.

민석이가 갔을 때는 서울행 버스는 없다고 했는데 시간표에 보니.

40분에 한대마다 서울행 버스가 있었다.

민석이한테 물어보니 자기가 왔던 곳은 여기가 아니라나.

뭔가 미스테리한 문제를 안고 사건은 종결됐다.

근데 버스 노선에는 북대구 터미널로 되어 있는건 뭐람...



여튼 학교로 복귀. 민석이는 인강 시험을 쳤고.

난 그걸 도와줬고. 밀린 공부 조금 하고 쉬었다.




돈이 없다. -_-

은근히 교통비 5만원에. 김밥 7000원. 롯데리아 10000원..

이래저래 더 쓴거 합치니. 이번달은 끝났다.





젠장.

용돈 받은지 이틀 됐다고오!!
  • ?
    민돌 2007.05.27 20:50
    준호야 미안해-ㅁ-; 알바 하면 돈 갚을께 하앜..-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