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9] 손님(?)의 방문 - 아무것도 못해줘서 미안해

by 라인 posted May 2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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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한 뒤에는 녹초가 될 줄 알았지만.

의외로 꽤 피곤했음에도 졸지 않았고.

의외로 퇴근한 뒤에도 죽을만큼 힘들지는 않았다.

굳이 감각을 되씹어 보자면.


군대에 있을때 당직서고 퇴근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물론 당직 설때는 24시간 중에 3시간은 잤다.

원래 그러면 안되지만 밤에는 교대로 눈을 붙이고는 했던 것이다.

어제는 밤을 샜지만. 낮에 고생한건 아니니까.

여차저차해서 죽을 만큼 피곤하지는 않았다.

민석이는 피곤한 듯 바로 잠들었고 난 이것저것 자료 정리좀 하고 잤다.

이윽고 일어난 것도 내가 먼저.



오후에 홍석이가 놀러왔다.

홍석이는 비교적 자주 놀러 오는 편이고 나도 익숙해졌다.

원래 그런 성격인지는 몰라도 나름 배려하는 듯

내 생활에는 크게 섞이지 않아서 좋다.

덕분에 놀러와도 크게 불편하거나 그렇지는 않다.

물론 홍석이에게 나쁜 감정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말이다.


여담이지만 대학교 1학년 때 가장 친해지고 싶던건

고1때 짝이였던 홍석이지만

아쉽게도 생활에 교차점이 전혀 없었다.

난 게임을 전혀 하지 않았고 홍석이는 내 괴짜성을 이해 못했기 때문에.

하지만 그건 어째됐건 홍석이는 좋은 녀석이고.

나도 인정한다.

당초 바랬던 만큼 가까워지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로 족하다.



여튼 말이 샜는데 홍석이가 놀러왔다.

낚시 간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져서 한동안 신경끄고 있었는데.

공부하다 밖을 보니 비가 내려서. 문득 걱정이 됐다.

그러고있자니 알아서 문을 열고 뛰쳐들어오더라. 다행이 많이 젖지는 않은 듯.

그리고 저녁은 통닭을 시켜먹었다.

돈도 없었을 텐데 민석이도 무리했다. 흠. 미안하군.


여튼 저녁에 아르바이트가 둘다 있던지라.

또 돈도 없던지라 홍석이랑 놀아주지 못하고 시간 보내다가.

각자 출근해 버렸다.

홍석이는 게임방에 갔고...


내가 일하는 곳은 정액제가 없어서 놀러오라고 하기 뭣했다. ;;


여튼. 왠지 미안하네.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