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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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인천대는 마감됨으로서 끝.

남억이가 비웃었듯이 후보 수석(후보 1등)이였던지라.

추가합격에는 무사히 붙었지만.. 여튼 기각됐다.



내일이 모든 편입시험 마지막 일정이였기 때문에.

사실상 오늘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고.

실질적으로 자퇴까지 했기 때문도 오도가도 못하고.

결국 부모님과 다시 한번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기세좋게 편입준비한건 좋았지만.

실제로 시험 끝나고 나서는 - 예상하고 있었음에도 - 이래저래.

좋은 일은. 아니 좋은 소리는 한마디도 못 들은지라.

사실 좀 위축되어 있었다.

안그래도 원래 집을 좀 어려워하는 나인데 말이지.





그리고 이래저래 투닥투닥한 뒤에 결국 단국대에 가기로 결정했다.

민석이도. 준호도. 그건 좀 아니라고 했었던 학교인지라.

내심 찾아오는 패배감은 더 컸지만. 사실 이제와선 어쩔 수 없는 노릇이고...



학교 다 거기서 거기다.

가서 열심히 하자. 이런 대답 나올까봐.

괜히 자격 지심 생길까봐 좀 고민했지만...

그래도 그냥 친구들한테는 이야기 했다. 그래도 힘들때 지켜봐준 애들이니.

역시나 반응은 생각대로였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쓴웃음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스스로에게 내심 뿌듯해 하던

알량거리던 마음가짐은 어디로 가고 이모양인지..








소주는 이제 좀 못마시겠고.

시원하게 맥주한잔 하고 싶었는데.

빚쟁이 주제에 돈이 있겠냐고. 지갑을 보니 한숨만.

게다가 워낙 친구도 없어서. 꼬드길만한 인간도 없고...




괜시리 무심하게 밤 바람만 차가워서.

짜증을 냈다. 상대도 없는 허공에 짜증을 휙휙 내고나니.

이것 참.













그래도 지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