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이버에 조그마한 카페를 하나 운영하고 있다.
내가 즐겨하는 게임인 슈퍼로봇대전을 주제로 한 카페이다.
지금은 크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로.
활동이 그리 활발하다고는 못해도... 그래도 그리 심심할 정도는 아니고.
꽤 무난하게 굴러가고 있다. 스스로도 만족하고 있다.
카페를 갓 시작했을 무렵.
자그마한 사건이 있었다. 뭐. 대단한 사건은 아니고.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일이고...
또 모른다고 해도. 굳이 설명할 정도로 거창한 일도 아니긴 하다.
여튼 그 일로 나와 친구들 사이에서는.
종종 "XXX같은 놈", "계획대로다"라는 농담이 오가곤 했고.
그야말로 이제는 그런 놈이 있었다.
정도의 사건이 되어 버린. 의외로 꽤 옛날 일이다.
뜬금없이 그녀석한테
메일이나. 카페 초대가 오기 시작했다.
아마 쪽지나 블로그 접근이 거부되어 있어서 저러나본데.
처음에는 잠깐 고민했지만.
역시 피식. 웃고 그냥 넘어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밤이 늦었을 무렵.
왠 회원중 1명이. 자꾸 댓글을 다는거다.
채팅방 좀 들어와달라고.
사실 좀 느낌이 오긴 했지만 무시하기도 뭣해서 채팅방에 들어갔다.
듣자하니 그녀석 카페의 회원인데.
그녀석이 사과하고자 하니 받아달라. 그런 이야길 했다.
내가 다 차단되어 있어서 대신 부탁받은거라나.
사과를 받아주면 좋겠다. 라는 것과.
다시 카페 동맹을 맺었으면 좋겠다. 가 주 골자였는데.
-ㅅ- 기본이 안 되어 있군.
이란 생각에 단칼에 거절했다.
뭐. 딱히 주제가 있는 이야긴 아니고.
뭐야. 이 경우엔 모든것을 포용하는 듯이 보이는게 어른스러운건가.
근데 거슬려서 단칼에 거절한게 잘못한건가. -ㅅ-
어찌됐던 간에.
쓸데없는 생각을 이래저래 하고 있자니...
참 할일 없구나. 싶어서 그냥 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