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조회 수 4616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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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를 탔다.

자취생활에 익숙해서 인가. 기차 타는게 영 안 익숙하다.

게다가 몇시간씩 타려니 지루하기도 하고.

계속 잠만 자려니 허리도 아프고. 결국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뭐하나 제대로 하지도 못한채 기차는 목적지에 도착했다.



으이구. 이놈의 교통비. ㅠ.ㅜ




괜히 기차타고 먼 타지까지 온 이유는.

다름아니라 머물기 위한 자취방 때문이였다.


부모님께서는 한번 보고 온 다음에 일요일에 같이 계약하자고 하시던데.

솔직히 좀 안 와닿았다. 내가 보고 왔는데.

일요일에 방이 벌써 나가 있으면 어쩌라는건지.

내가 보고 왔는데. 마음에 안 들면 어떻게 하겠다는건지.



같이 하면 같이 하고.

전적으로 맡길거면 맡기면 될텐데.

왜 주말에 또 올텐데 혼자 덜렁. 상경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결국은.



시세나 알아보라는건가보다. 하고 결론지었다.






역에 내리니 왠 아줌마가 길을 물었다.

여기 사람이 아니라고 잘 모른다고 대답하려고 했더니.

단국대 가는 길이란다. 잠깐 고민했다가 같이 가자고 했다.

아들이 올해 신입생인데 방 구하러 온 거래나.







학교까지 안내해드리고 나도 방 구하러 돌아다녔다.

정확히는 시세 알아보러 온 걸까나.





원래는 하숙을 구할 생각이였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미리 연락해둔 하숙방은 미리 방이 다 차 있었다.

몰랐는데 오늘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내일이 입학식이랜다.

그래서 오전에 알아본 방도 점심때는 방 나가버리고.

이런식이였던지라 꽤 난감했다. 하긴. 다음주면 개강이니.




결국 학교 뒤쪽에.

그야말로 평화스로운(?!)곳에 꽤 마음에 드는 집이 있어서.

아줌마랑 이래저래 흥정하고. 주말에 오겠노라하고 이야길 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아줌마는 계약금을 요구하셨고.

내일 보내주겠노라고 대충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집에 왔는데.

비싸다는 이유로 각하. 그나마 알아보고 구한곳이래도 각하.

결국 주말에 가서 직접 구하시겠단다.










아아. 정말 보잘것없는 나는.

신뢰도라는게 없구나. 낄낄. 즐거운 세상.







애인은 귀국을 앞두고 노시느라 바빠서 연락도 잘 안되시고.

짜증. 이상형은 포용력 있는 여자인데. 왜 그게 안되나 몰라. 칫.
  • ?
    민돌 2008.02.22 23:51
    그냥 모든 부모님이 그렇듯 널 못 믿는다긴 보다 자기 자식이 있을때인데
    확인해보고 싶은거 아닐까 ..경산도 아니고 이제 먼 거리니깐...
    그리고 포용력 있는 여자를 바라지 말고 님이 좀더 포용력 있게 좋게좋게 생각하라는-_-오늘 오양 공격성 멘트만 날리는것 같네'ㅇ'뿌우 사랑해
  • ?
    라인 2008.02.22 23:53
    맞는 말만 하는데 뭐. 철딱서니없고 개념없어서 그래.
    다들 그렇다고 하니까. 이젠 진짜 그런가보다 해. 포용력있는 사람이라.
  • ?
    스물스물™ 2008.02.23 14:06
    챙겨줄 때 감사하게 여겨야지.
  • ?
    라인 2008.02.23 23:44
    그래. 다 내탓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