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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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몸이 제법 따끈따끈했다.

뭐야. 어제 몸살기 있다고 보일러를 너무 세게 틀어놨나...



뒤집어쓴 이불을 걷어차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허 해서 보니. 이미 자면서 걷어찼나보다.

이불은 바닥에 널부러져있다.



머리가 조금 아프다.

밖을 보니 아직 이른 새벽인 것 같다.

머리가 아픈건 잠을 조금밖에 못잤기 때문인걸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보일러는 안 켜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덥다고 이불을 발로 차고 잔건가. 나는...

이상하다. 머리가 계속 아프네.














내일부터 시험.

몸에 감기 증상이 나타난 것은 3일쯤 전이였다.

조기 퇴치를 위해 약도 꾸준히 먹었건만. 오히려 나날이 심해졌다.


정작 한 새벽에 밖에서 덜덜 떨면서 밤 샜을때도 멀쩡했는데.

도대체 지금에 와서는 뭐가 문제라고 이렇게 감기가 오는지 모르겠다.

게다가 낫겠답시고 약도 꼬박꼬박 사다 먹었는데.

왜 이렇게 아픈거야.





결국 준호랑 이야기 한 끝에.

병원가서 주사한대 맞고 오기로 했다.


이렇게 아픈채로 하루종일 보내느니. 병원에서 주사 딱 맞고.

집에 와서 말끔한 정신으로 하루종일 공부하는거다!!








이렇게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이 아침.

주위에 병원이라고는 대학병원 밖에 없길래

"혹시 학생 할인 안될려나?"하고 룰루랄라 단국대학병원으로 간 것이 30분 뒤.



그리고.





뭐. 결과적으로 주사는 안 맞았다.



체온은 약 37도.

의사는 폐렴일수도 있으니 이것저것 검사할 것을 요구했는데.

지갑에 든 것은 5만원 뿐. 안된다. 라는 생각에.

모든 검사를 깨끗하게 거절하고 약과 주사만 요구했다.

그리고 내가 받은 것은 약과 링겔이였던 것인데...




문제는. 링겔 1대 맞으니까 오히려 온도가 올라.

39도에 다다른 것이였다. 결국 급 안정과 더불어 링겔을 1대 더 맞았다.




몸은 여전히 안 좋았지만.

적어도 열은 확 내려서. 어지러운게 나아진지라.

기분 좋게 나온 것 까지는 좋았는데.














아. 오늘 일요일이구나. 응급치료비가 붙네?

아. 대학병원은 3차 병원이구나. 추가치료비가 붙네?

응? 응?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치료비는 8만원이 넘게 나왔다.

결국 나는 친절하게도(?!) 접수창구 앞에

위치한 ATM에서 돈을 인출해 치료비를 냈다.

괜히 의미없이 의료보험 민영화를 반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졸지에 용돈 대부분이 안드로메다로 사라질려고해서.

집에 돈 좀 청구하려고 전화해서 말을 빙빙 돌리고 있는 찰나.




....곧 할머니께서 돌아가실 것 같다고.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돈이야기는 물론이고. 사실 좀 당황하기도 했다.

몸이 안 좋은지는 오래돼셨지만 요 근래 많이 정정해지셔서 걱정 안했던 것이다.














뭐. 어쨋거나 주제는 킹왕짱 치료비.

역시 병원은 동네병원 - 이 1차병원이라고 한다 - 이 최고다.

문제는 자취방 근처에 단국대병원만 있다는건데...






뭐. 일기를 미뤄쓰고 있는관계로.

이후의 일을 짤막하게 언급한다면 다음과 같다.



"비싼 돈 준 덕에" 거의 다 나아서 왔는데.

"비싼 돈 준 덕에" 남는 돈이 없어 자연스레 끼니가 줄어들고.

결국 전혀 낫지 않았다. 랄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