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미가다 : 노예근성 라이프 -
어제 일기에 주구장창 썼기 때문에 이미 알고 있듯이.
어제 뜬금없이 경산에 내려왔고. 영남대 축제 구경했고.
민석이. 훈민이. 홍석이. 기웅이와 술을 마셨다.
그간의 답답함이 조금 풀린 것 같았다.
그건 그렇고. 나는 늘상 뭐가 그리 답답한걸까.
알고보면 나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늘 뭔가 문제에 부딪혀야지만.
그래야지만 목표를 잡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인간인걸까.
말 그대로 노예근성이 뿌리깊에 박혀있는 인간일까. 나는.
원래 계획대로라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집에 가야했지만...
집에는 오늘 천안에서 구미로 가는 것처럼 이야기 했기 때문에... -ㅅ-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건 문제가 없었지만
어제 술집에서 가방을 두고 왔기 때문에 선뜻 집에 갈 수도 없었다.
가게 문이 열리길 점심때까지 기다렸지만 열리지도 않고...
술집이라면 그냥 포기했겠지만 엄밀히는 닭집이라 내심 열릴줄 알았건만. 퉤.
여튼 결국은 민석이랑 구미에 왔다.
가방은 다음날 구미에 온 홍석이가 가져다 줬고.
집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밥 먹고. 잔소리듣고(웃음). 뭐. 그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