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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 안하는거 같다? -

예비군 훈련.

일기를 2달이나 미뤄쓰는 실정이라 도대체 예비군이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안난다.

여튼 1학기 예비군 훈련이 있었다. 상경이가 챙겨줘서 징집장도 받았고.

그런데 결국은 안 갔다.



대외적인 이유는 "아프다!" 였고.

실제로는 계절학기 수강신청 마감일이 예비군훈련일이였기 때문이다.

영남대는 보통 기말고사 기간에 계절학기 수강신청을 하는데.

여긴 좀 빨라서. 그리고 느닷없이 알게 된 지라 집에 허락받고. 과목정하고.

어영부영하다보니 결국 예비군을 못 가게 된 것.



나중에 예비군 혼자 받을 생각에 조금 우울하긴 했는데.

의외로 도균이도 예비군을 안 다녀왔다고 했다.

이유는 예비군 훈련 전날에 크게 다쳤기 때문이라나...




다친 경위나 사건등등은 생략. 여튼 도균이는 손을 크게 다쳐서 많이 꿰멨다.

그리고 오늘. 수업을 마치고 도균이와 함께 집에 오는데.

손을 다친덕에 그간 설겆이를 못해서 걱정이라는 도균이의 말을 듣고.

도와주기로 했다. 음. 설겆이 해주는 것 쯤이야.



그리고 도균이네 놀러가서 설겆이 해주고. 이야기좀 하다가 집에 왔다.







집에 오는 내내 생각했다.

도균이의 말.



"학기초에 보니까 너 되게 열심히 하는거 같더니
그때 열심히 하는 척 한거냐, 아니면 풀어진거냐?"


라고. 나도 모르는 새에 헤이해진건가.





자존심도 상하고. 기분도 나쁘고. 자괴감도 들고.

남 보여주려고 하는 공부는 아니지만. 결과는 필요하다.

집에서 얼굴 들 정도의 명분은 있어야하고.

그리고.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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