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끝나지 않았다. -
상대방은 불쾌하기 이를지 없을지 몰라도 일단락됐다.
사건 사고는 있는대로 커졌지만 그래도 이제라도 나름 정리하고.
행동의 방향을 정할 수 있게 된건 다행이다.
감정이 변한게 아니라.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겠다.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을 뿐이랄까.
네이버 블로그 이웃도 삭제됐고.
싸이월드 1촌도 삭제됐고.
아마 네이트 친구도 지워졌겠지. 아아 슬프다. ㄱ-
이거 언젠가 꼬맹이가 나 기억해주길 바라기엔 너무 절망적인거 아냐?;
내가 연락 받을 일이 있을까?!?!
한편으론 이제 네이트 남김말 멋대로 쓸 수 있는게 기쁘기도 했다. -ㅅ-
- 네 멋대로 살아라 -
그건 그렇고.
생각해보니 요새 내 속을 뒤집던 문제는 유독 혜진이 문제뿐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매듭짓는 김에. 이것도 마무리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네이트에 그녀석도 접속 중이였다.
방관하려고 했지만. 잘 알지도 못하는 일에 스트레스 받기도 싫고.
무엇보다 나랑 가까운 사람 일을 타인에게 듣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싶어서.
오늘 내게 있었던 일. 내가 아는 일. 내가 들었으면 하는 일을.
그 녀석에게 말했다.
글쎄. 그 녀석은 기분이 나빴을지도 모르겠다.
원체 내가 이런 일엔 말 주변도 없고. 스트레이트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게 지내도. 알게 모르게 속으로 불만인 상황은 내가 싫다.
그래서 말했다.
상황 설명은 대충 들었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다.
그녀석은 섭섭하다고 했지만. 너희도 내게 그렇게 해주고 있잖아.
난 섭섭하다기 보단 사실 그게 고맙다.
내 이야길 들어주고. 아무리 미친짓이라도 내 행동을 존중해주는 너희가 좋다.
혜진이랑 헤어졌을때도.
내 편에 서면서도 혜진이 욕한번 안하고.
곱게 내 이야기 들어주고. 말도 안되는 내 선택 이해해주며.
그러면서도 힘들다고 투정대면 내 이야기 들어주는 너희가 너무 좋고. 고마웠다.
그러니까 니가 뭔짓을 하던. 지금은 그냥 지켜보련다.
다만 남들 위한다는 핑계로 스스로가 힘들어지는건 어불성설이야.
그러니까 적당히. 선택할 일이 있다면 하라구.
네 선택. 시발시발하더라도. 역시 그려려니 하지 않을까?
뭣보다. 니가 건강하고 평안했음 좋겠다.
물론 너희가 그렇게 내 걱정해 주듯이 말이야.
이렇게 그간 스트레스 받던 문제는 일단 끝.
-ㅅ- 이제 시험 준비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