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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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힘든 시기-

네이트온에서 민석이의 남김말이였다.

누구나 힘든 시기.



그리고 잠깐 되돌아봤다. 생각해보면 힘들지 않았던 시기가 있었나?!

늘 힘들고 괴롭다가. 새로운 무엇인가에 부딪히게 되거나.

어떤 일이 끝나면 지난 일을 되돌아보니까. 그때가 그냥 그리운거다.




그때를 후회하거나.







생각해보면 우리는 정말 지금 이 순간을.

"즐긴다"라는 명목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보내고 있다.

즐거우니까. 좋으니까. 라는 명목으로.

후에 좋지 않은 끝이 되면 욕을 하고. 후회하고.

여전히 좋거나 끝나지 않았다면 적당한 말로 합리화하고...





늘 힘들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좋을 수 있게. 앞으로도 열심히 살길-




목표를 다잡고 달리는 준호나.

학창 시절의 마지막을 향해 달리는 민석이나.

늘 어영부영하고 있는 나나.




남 탓하지 말고. 지난 일 욕하지도 말고. 그냥 지금 이 순간.

열심히 살길.

결국 다 자기가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자기가 잘못해서 나쁜 결과니까.

결과가 있어도 죽지 않는 이상 또 무엇인가가 계속 되니까.




우리모두 화이팅.





그러고보니 민석이의 전 대화명은 그거였지?



세상은 아름답다였던가?

그래. 아름답다. ㅋ





- 자기야~ -

그러고보니. 어렸을때부터 아는 여자가 적지는 않았는데.

그렇다고 인기가 있었다거나 여자의 늪에 빠져살았던 것도 아니지만.

여튼 적당한 수준으로 어느정도 알고 지내는 아가씨들은 있었다.



음. 그래. 남중. 남고. 공대 치곤 좀 많이 알았다. 고 하자.



여튼 그럼에도 오빠~ 라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손에 꼽을 정도인 것 같다.

여동생이 없는 것도 나름대로 한 몫했을지도...



주로 불린 호칭이라면.

"라인"이라던가. "선배"라던가. "아저씨".

가장 많이 들어본게 아저씨고. 영남대 시절엔 선배라는 소릴 많이 들었다.

요새 새내기들은 선배보단 오빠라는 호칭을 많이 쓴다던데.

내가 요새 새내기들과 접할 일이 잘 없기도 하고.

로리콘 주제에 미묘하게 새내기들은 싫다. 먼가 핀트도 안 맞고...



기억에 남는 오빠~ 라고 하면.

2004년 초에 혜진이가 불러준. 그야말로 머뭇거리다가 했던.

나름 귀여운 오빠. 라는 수줍고도 그리운 멘트가 있지만.

그건 옛날 일이기도 하고. 그 때는 콩깍지의 힘도 있었으니까 예외. 예외.

실제로 "죽어도 오빠란 말은 못하겠다"던 혜진이는 2005년 부터는 오빠란 말 자알~ 하더라.

역시 사람은 환경 나름.




어쨋거나.

제목은 자기야~ 인데. 왜 오빠 이야길 하고 있나 몰라.

여튼. 할일없이 한가하게 놀다가.



알고 지내던 고등학생을 갈구다가. 자기야~ 를 시켜봤는데.

갈구는 과정으로 충분히 만족했지만.

예상외로 "....자기야"라는 말을 하는 걸 보고 복잡한 기분에 휩싸였다.




머뭇거리는 그 아이가 귀여워서 웃기도 했고.

(곧 대학가면 또 뻔뻔해질 거라는 생각에 더 웃기기도 했다)

자기야. 란 말. 당연하게 들었던 시절은 어느덧 3달전... 그 때가 생각나서 나도 모르게 한숨쉬기도 했다.

또 새로운 사랑에게 자기야~ 라고 하고 있으려나(웃음).



뭐. 그건 그렇고.

아무렇지도 않게 애를 너무 갈궈서 미안한데. 재밌는걸 어떻게 해. -_-



몇일 있다가 또 시켜봐야겠다. ㅋ




- 첫사랑 -

알바 퇴근하고 집앞의 마트에 들렸다.

맥주한잔 마시고 자고 싶었기 때문이다. 맥주를 고르는데.

사장님이 시험 끝났냐고 물으셨다.



그렇노라고 하니 한잔 하자고 물으신다.

아. 확실히 그런 약속을 하긴 했었지. 시간이 늦어서 좀 고민했지만.

어차피 평일엔 새벽 2시는 되야 시간이 나고.

늘 1교시라... 미루면 끝이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생각해보면 굳이 마실 사이도 아니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내가 살아가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지 뭐.

장점일거다. 장점.







뜬금없지만. 아까 어떤 애가 왔더란다.

20살인데. 여자친구랑 2년동안 동거했었노라고. 근데 여자친구에게 채였단다.

걔가 매장에 와서 펑펑 울어서. 보다못한 사장님이 걔한테 소주 한병 줬댄다.

문득 사장님의 첫사랑도 생각나서 웃고 있었는데.



마침 "얼마전에 헤어진"내가 와서 급 술이 땡겼노라고 하신 것이다.



어른께 얻어먹는거라서.

기쁘게. 그리고 실례되지 않게 잘 얻어 마셨다.

이야기는 걸러서 듣는 것은 상식.




뭐. 이런것도 나쁘지 않다.

결국 아침해를 볼때까지 마시다가 사모님께 전화와서 헤어졌고.

나는 근성으로 한두시간 눈 붙였다가 출근했다.




이런거 보면 나도 대단하다.











...그리고 아직도 혜진이 벨소리.

Ash to ash만 들으면 아무리 피곤해도 깨는 스스로에게 감탄했다.

감정 여부랑 상관 없는 걸까.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