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10] 당신의 풋풋한 사랑을 응원합니다.

by 라인 posted Nov 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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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풋풋한 사랑을 응원합니다 -

내가 연애하는건 부정적이다.

아니 부정적이라기보단. 연애 자체가 별로 안 내킨다. 이건 또 뒤에.

그런데 남의 연애는 보고 있으면 즐겁다.



길에서 서로 달라붙어 있는 커플은 싫지만.

학교를 걸어다니며 공원에서 앉아 있는 커플은 보기 좋다.

당신들 모두 행복하길 바래. 괜히 나까지 기분 좋다.






친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근처에 어떤 사람을 열렬히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요 근래 연애라는 것에 회의적이였던 나에게 있어 굉장히 신선한 자극이다.

그 사람이 그렇게까지 다른 사람을 좋아하는 모습이 신선하다.

아. 아직 저렇게 좋아할 가슴이 남아 있구나.




신기하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응원하게 된다.

어찌 될지는 모르겠지만. "잘 되라"라기 보단. 마음껏 좋아하길.





- If -

일어나지 않을 일을 생각할 때가 많다.

오늘 낮잠 자다가 꿈을 꿨다.




꼬맹이가 돌아온다면 나는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굉장히 궁금했다.

예전에 상처입힌 나를 무슨 생각으로 꼬맹이는 감싸안았을까.

혹은. 지금 관계가 일그러져있음에도 그 사람을 마냥 좋아하는 저 사람은.

어떻게 저렇게 마냥 좋아할 수 있을까.




사람 수만큼 감정이 있다더니. 재밌다.





- 여유 -

최악의 상황의 끝을 맞이했음에도. 시간이 흘러흘러.

오히려 덕분에 꾹 참고 참아.

가끔 나도 모르게 폰을 꺼내들고 버튼을 누르는걸 참고 참아.

술을 마시고 전화하려는걸 참고 참아.

그렇게 하루하루가 가다보니. 일상이 나름 느껴진다.




가볍게 사람들 만나고. 하고 싶은거 하고.

외로울지도 모르겠고. 가벼울지도 모르겠지만.

문득 내 생활에 알게 모르게 여유라는게 생긴 것 같아 기뻤다.




정말 좋아 죽을것 같은 사람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렇게 적당적당히 외로워하고. 그리워하며.

이렇게 내가 나를 위해 사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을이 가버리는구나.

단풍도 못 봤는데.






- 일기는 내 마음의 거울?! -

괜히 요새 연애 이야기 밖에 없는거 같아서 내가 쓴거 보면서도 씁쓸했다.

그래도 나. 공부도 하고. 과제도 하고.

나름 바쁜데... 내가 나한테 변명하는 것도 왠지 웃겨서 쓰다가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