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영, 선정이와 접시를 깨다. -
헥헥. 힘들다. 힘들다. 힘들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연진이를 보낸 나는 어딘가에서 내 욕을 하고 있을.
은영이를 찾아 다녔다.
선정이란 애가 있다. 은영이 친구다.
은영이가 민석이나 준호를 알듯이 나도 은영이 친구를 몇 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실제로 만난건 선정이 뿐이다.
지금 서울에서 일자리를 구해 일하고 있는 선정이는 홍대 앞에 산다.
여차저차해서 우연히 셋이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은영이가 남자친구가 생긴 이상 둘이 만나기는 좀 그렇고 그렇게 되어 버렸다.
물론 은영이는 개 코딱지 만큼도 신경 안 쓰고 있을거고.
나도 그다지 신경은 안 쓰지만. 이제 입장이라는게 신경쓰인달까...
혹은 내가 남자친구라면 여자친구가 옛날 남자친구랑 만나서 노는게 좋을리 없으니.
괜한 죄책감이나. 혹은 얼마전의 일이 오버랩 되는 것 뿐일지도 모른다.
어쨋거나 은영이랑 둘이 보는건 좀 그런데.
어쩌다보니 선정이까지 셋이 보게 되서 간만에 만나기로 한거다.
물론 최악의 상황엔 선정이랑 둘이 만날 생각도 있었다.
아. 이건 최악의 상황이 아닌가?! ㅋ
어쨋거나 셋이 만나서 술 마셨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던데 나는 남잔데도 접시가 깨지더라.
그리고 술마셨다. 기타 등등 이야기는 쓰기 귀찮고 싫다.
화제는 아마 거의 은영이의 화제와 각자의 연애관에 대한 것이였을 거다.
질리지 않고 떠들어 댈 수 있는건 역시 남녀의 사랑 이야기일까?!
재밌었다. '-'
은영아. 남자친구 생긴거 축하고. 취업한 것도 축하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