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조회 수 524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기억 한 조각 -

지금도 가끔 생각한다.

몰랐던 것이 좋았을까. 순순히 그때처럼 이별은 내 탓이다. 라고 하는게 좋았던걸까.

그렇게라도 아파하다보면 언젠가는 무덤덤해 졌을텐데.




벌써 시간은 꽤 지나버렸고.

가슴 아프거나. 눈물짓는 일이 있더라도.

이젠 남들한테 말하기도 미묘할 만큼 시간이 지나버렸고.

다행히 주위 사람들에게마저도.

이제 나의 이별은 옛날 일. 지나가버린 일. 재미없는 화젯거리가 됐다.



그럼에도 가끔 나는 생각한다.



몰랐던 멍청한 나도 싫고.

괜히 몰라도 되는 것 까지 알아서 쓸데없이 마음 아파하는 나도 싫지만.

무엇보다 싫은건. 지금 바로 이 순간의 나.




차라리 그냥. 내 잘못으로 헤어졌다고 믿을 때가 마음은 편했다.

지금은 그런 생각을 떠 올릴 때마다. 그녀석도 잘못한거라고 자꾸 핑계를 댄다.

아주 확 죽여버릴 정도로 미운게 아니라면.

내 탓인게 마음 편한데...



지금도 천천히 희석되어가고 있으니. 언젠가는 희석될 나의 기억 한조각.

지금은 각박해도 추억은 웃음짓게 해줘야하는데.

그것마저도 마음대로 안되는 지금이. 그때의 2년이. 그때부터의 내가. 참 싫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0 [2009/06/11] 유머란 일상에서 벗어... 뭐라구? 1 라인 2009.06.15 5463
749 [2009/06/04] 흐트러진 침대 위 이불. 1 라인 2009.06.06 5005
748 [2009/06/02] 생활의 균형. 2 라인 2009.06.03 5390
» [2009/05/28] 기억 한 조각. 1 라인 2009.06.06 5240
746 [2009/05/14] 난 별로 관심 없어. 4 라인 2009.06.06 4993
745 [2009/05/04] 쾌락이 없는 삶. 2 라인 2009.05.05 5336
744 [2009/04/25] 아버지의 흰머리 -할머니 제사. 라인 2009.06.06 6302
743 [2009/04/14] 꿈을 꿨다. 1 라인 2009.04.14 6331
742 [2009/04/13] 나는 팀 프로젝트가 죽을만큼 싫다. 2 라인 2009.04.14 5192
741 [2009/04/06] 꿈 속에 있는 것처럼. 라인 2009.04.06 6315
Board Pagination Prev 1 ...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 126 Next
/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