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2009.08.12 08:54

[2009/08/11] 비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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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어야해? -

천천히 다시 읽어봤다.

처음 읽었을 때와. 지금 읽었을 때의 느낌이 다른 것은.

역시 어제 알고 있는 것과 오늘 알고 있는것이 다르기 때문이려나.





2009년 5월 14일.

그리고 2009년 5월 15일.



아무리 생각해도 너는 비겁하다.

돌이켜보면 나도 자아도취에 빠져 착각하고 있었을 뿐이지만.

지금에 와서 너를 믿으라는건 무리...



어쩌면 이미 다 정해져 있을지도.

앞으로의 일들은...





- 착각의 늪 -

남자들은 대부분 그런 착각들을 하고 산다던데.

나 역시 크게 다르진 않았다.

내가 더뎌서 그렇게 생각했을까? 남들도 나 같이 더딜거라고...

길었던 날들의 착각이 부끄럽기 그지없었다.



지금 돌이켜보면 그날 이후 제자리였던 것은 오히려 나.

남들은 그 와중에도 바쁘게 살고 있었다.





- 비겁하다 -

나는 오래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하면 바로 말하고. 미안하면 사과한다.

남 배려는 하지 않았던 것 같고. 하지 않은 것 같다.



내가 부정했던.

다른 사람의 방식을. 다른 사람의 삶을.

내가 고스란히 밟고 있는 것을 보고 웃었다.



정말 난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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