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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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매모호한게 싫어 -

대전에 다녀왔다.

애매모호한게 싫었기 때문이다.

이도저도 아닌 걸로 희망고문한다거나, 혼자 오해를 키워간다거나 하는 내 모습들이

끔찍하게 싫었고 또 업무에 방해될 정도로 일에 집중을 못하고 있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역시 부딫혀봐야 해.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결국 애매모호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감정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그래도 관계의 모습이랄까, 라는 것이 일단 결정된 것만큼은 다행이였다.

나라는 사람은 어찌될지 몰라 아픈 것보단 나쁜 결과에 괴로워하는 게 낫다. 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찌됐건 일단 다녀오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나를 위해서는.





- 피곤... -

하루종일 진짜 피곤했다.

생각해보면 그저께도 새벽 5시가 넘어서 잠들었고.

어젠 걷기를 비롯해 운동(..)도 많이 했고 술도 많이 마셨다.

교통수단 타고 오가는 것도 나름 힘들고...

게다가 어제는 거의 밤을 새다시피 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다행히 무사출근했고, 어쨋거나 업무들은 놓치지 않고 해냈다.

다행이였다.




힘든 건 힘든 것이지만.

이제 예전처럼. 예저 그때처럼 내가 죽을만큼 힘들다는 이유로

내가 할 일을 내팽겨치는 것만큼은 사절하고 싶다.



복잡한건 복잡한 거지만 일단 뭐든 열심히 해야지...

절대 지지 않을테니깐.





- 사진 -

란이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렸다.

혜진이 때는 내가 한창 사진에 빠져있을 때였기 때문에 참 많이 올렸는데.

나이가 들다보니 이제 그마저도 귀찮아서 이젠 사진도 잘 안 찍는다.

아까 사진 올릴 때 보니 마지막으로 올린 사진이 지금보다 반년 전. 유후.




사실 그간 여러가지 이유로 사진 올리는 것을 기피한 것은 사실이다.

그런 내가 처음으로 사진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은

란이 폰으로 커플사진 찍었을 때. 나름 괜찮게 나왔던 것 같은데 결국 게으름 피다 못 올렸다.

두번째로 생각했던 것은 몇일 전.

왜일까, 지금은 잘 모르겠지만 헤어지기 전에 사진을 올리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이유없이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사진을 올렸다.

감상은... "아. 란이구나. 'ㅅ'"





- 관심 -

역시나 가십거리인지라 요 근래의 나는 회사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였다.

뭐. 좋은 의미의 관심사였다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그저 가쉽거리.

사람들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내 일을 일일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얼렁뚱땅 넘어갔는데.

어째 자연스레 스토리가 형성되어. 말한적도 없는 이별에 대한 상황이 이미 퍼져있고.

에구. 잘 모르겠다.





  - 흔들흔들 -

마음껏 흔들려라.

하지만 내가 흔들고 있으면 옆의 것도 같이 흔들리는 걸.

그러니 뭐든.. 자기의 결정만큼은 자기가 떳떳이 지킬 수 있는. 그런 내가 되길.

그런 당신이 되길.





아. 쓰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잠이 와서 못 쓰겠다... 후아...

내일 조금 고쳐쓰던가 하고 오늘은 미완의 일기로..(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