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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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끝날때도 됐잖아! -

오늘은 그간 분해했던 장비를 차근차근 조립했다.

어쨋거나 일은 해야하니깐...

절삭유 케이스 다시 조립하고, 절삭유 넣고, 펌프 연결하고 등등등.

테이블 닦고. 수평 맞추고. 바이스 올리고. 평행도 확인하고 등등등.

해도해도 끝이 없어서 너무너무너무 힘들었다.



차라리 평소에 늦게까지 잔업하는게 훨씬 편한듯 해.



그래도 퇴근할 즈음에야 가까스로 기계 셋팅을 끝 마쳤다.

이제 내일부턴 열심히 일하면 되는거얏.





- 이젠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 -

나른-한 몸을 이끌고 잠깐 쉬다가. 문득 학창시절이 떠올랐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던 10대, 20대의 나는.

지금 20대가 끝나가는 내가. 이렇게 되어 있을거라고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지.



그래도 돌이켜보면.

남 눈치보며 하루하루 쫓기듯 살던 학창시절 보단.

지금이 몇십배는 충실한 삶을 사는 것 같다.



그다지 돌아가고 싶지 않다. 학창시절.



얼마전에 김경란 선생님 만났을 때 이야기하다가 문득 깨달은건데.

고등학교 때 수능공부 할 때보다.

중학교 때 고입 공부할 때 더 열심히 준비했던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고입 준비할 땐 "구미고"라는 목표가 있었고. 이를 이뤄내지 못하면 끝이라는 현실감이 있었다.

하지만 수능 땐 조금 달랐지.

서울대 못가면 고려대 가면 되지 뭐. 이런 식으로 하염없이 현실에 안주하고.

마냥 핑계를 대고...

대학 다닐때도 그랬다. 대기업은 어려울것 같기도 하고. 중소기업도 만만찮고...

세상살기 어렵다는게 왜 그리 인정하기 싫던지.

왜 그리 하루하루 당장 좋은 것만 쫓으며 어영 부영 살았는지.



뭐... 어쨋거나. 난.

딱히 돌아가고 싶은 시절이 있는 것 같진 않다.

아. 첫사랑 만 잠깐 만나고 오면 안되나? ㅋ





- 몸도, 마음도 피곤... -

사실 어제 새벽 4시가 다 되어서야 잠들었던터라. 오늘은 굉장히 피곤했다.

게다가 유쾌한 기분으로 잠들었던 것도 아니라서.

아침에 일어났을 땐 몸이 천근만근 같았다.



알람을 삑삑 울려대는 폰을 신경질적으로 끄고나서 책상을 바라봤다.

어젯밤에 이유없이 시켜먹은 교촌치킨 케이스가 덩그라니.

배가 고픈것도 아닌데 왜일까. 충동적으로 시켜버린게 문제라면 문제였다.

딱 두조각 먹고 말았기 때문에...

게다가 오늘 아침도 컨디션이 아주 좋진 않았기에 결국은 그냥 버렸다.

비싼 통닭인데 아쉽꾼...




어쨋거나 바쁜 만큼, 피곤한만큼 힘든 하루였다.

점심즈음엔 기다리던 사람에게 예상하고 있었던 원치 않는 문자를 받았다.

왜 추상적으로 쓰냐면. 그래야 당사자들을 제외하면 전달이 안되니깐.

먼 미래의 내가 다시 읽더라도. 기억 못하면 그냥 고개를 갸우뚱 하라.



뭐. 어쨋거나. 그랬다.






봄처녀. 봄 탄다고들 하지? 나도 봄 타나?





- 질척질척 -

질척질척대지 뭐... 남 신경쓰기보다. 나 추스르는게 중요해.

내가 하고 싶은게. 내가 느끼는게. 내가 바라는게 제일 중요하니깐.



전후관계. 선악. 이런건 의외로 관심 밖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