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일기는 굉장히 평이한 이야기 -
퇴근길.
회사 문을 잠그고 차에 올라타 시동을 걸었다. 부릉부릉.
잠시 차가 예열될 동안 곰곰히 생각.
'아. 늘상 집에 갈 때마다 신호가 자주 걸리지...
지겨우니까 게임이나 하면서 갈까? 신호 걸릴때만.'
하고 게임을 켰다.
마침 전에 세이브 해 둔 곳이 클라이맥스라 흥미진진.
여담이지만 난 리얼타임 게임은 즐기지 않는 편이라 턴제 게임이 좋다.
리얼타임이 싫은 이유는 내가 손이 느린 탓도 있지만.
게임까지 쫓기며 하고 싶지는 않아서 .ㄱ-
아니나다를까. 회사를 나서자마자 신호가 걸려서.
또 하필 신호가 꽤 길어서 유유자적히 게임을 즐겼다.
신호가 바뀌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군! 하면서 차를 몰았는데.
...집에 올 때까지 신호한번 걸리지 않고 논스톱으로 집에 와 버렸다.
사람 심리가 집에 오면 컴퓨터나 다른 것을 하게 될 지언정
집에 와서까지 휴대폰으론 게임을 즐기지 않는단 말이지...
뭐 그랬다.
집에 오는 엘리베이터에서 게임을 끄면서.
이거 운이 좋은거야, 나쁜거야?
하고 생각했다.
참 싱거운 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