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줄거리 -
6월 4일.
일했다. 민석이랑 술 마셨다.
감기가 나을 듯, 말듯 해서 꽤 고민하면서 꿈틀꿈틀댔는데.
결국 우울하다며 술 마시고 싶어하는 민석이네 집에 찾아갔다.
그래. 친구란...
술먹고 방에서 깽판치는 웬수일 뿐이지 ㅋㅋㅋ
6월 5일.
일했다. 초밥 먹었다. 맛 없었다. 돈 아까웠다.
그나마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울 뿐? 하늘하늘 원피스는. 하늘색.
일기로 쓰기엔. 너무 내용이 없고.
안 쓰기엔. 뭔가 아쉬운 일들이라. 그냥 지난 줄거리.
- 헤어진 연인들은 꼭 같은 날에 온다 -
징크스 아닌 징크스.
어쩌다가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오는 날은.
이상하게도 다른 헤어진 연인에게서도 연락이 오곤 한다(..).
가끔은 오원균 옛 연인클럽이 있는게 아닐까. 하고 의심이 될 정도로 말이야.
혜진이 만났다.
전에 로고 디자인해 준거 사례도 할 겸 밥 한끼 사기로 약속 했었는데.
둘다 바빠서 미루다미루다 오늘에서야 만난 것.
천안에 간 것도 정말 오랫만이였고...
혜진이가 먹고 싶었던건 시푸드 패밀리 레스토랑이였기에 그쪽으로 가서 자릴 잡았다.
뷔페식이라 이것저것 주워먹고 있는 와중에 문자가 왔다.
음? 뭐지?
폰을 들여다보니 보이는 건 낯익은 사진.
아. 이건...은영이랑 해운데 갔을 때 찍은 스티커 사진이구나?
이미 원본은 잃어버렸지만 스캔한 파일이 있어서
사진 자체는 낯설지 않았지만. 그래도 굉장히, 꽤 놀랬다.
내가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 대략 2006년 초봄즈음에 은영이랑 해운대 놀러갔다가 찍은 사진.
방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다나 어쨋다나.
나도 간만에 보니 꽤 반가워서 웃었다.
이외에도 예전에 은영이한테 그려줬던 것들도 하나둘씩 나와서. 민망하기도 했다;
어쨋거나 은영이는 방정리하면서 싹 버렸다고. ㅋ
혜진이 만나는 날에 은영이한테 이런 연락이 다 오다니.
어째 이때까지의 징크스는, 이상하게 끊이지 않고 계속되네...
진짜 다들 계라도 하고 있나.... 피식.
- 잘 어울려요 -
밥을 먹은 뒤엔, 당구치러 갔다. 혜진이가 포켓볼이 치고 싶대서...
뭐. 오랫만이기도 하고. 원래 몸치기도 해서 혜진이한테 내리 세판을 깨졌다.
이 인정머리 없는 것.
기억에 남는건. 지나가던 여직원이 혜진이한테 이렇게 물은 것.
"남편분이세요?"
아아. 둘을 한번에 죽이는구나.
어색하게 웃으며 아니라고 대답하니 바로 연인이냐고 묻더라.
그것도 아니라고 하니 서로 할말이 없...
잠시의 침묵을 깨고 알바생이 혜진이와 내가 제법 잘 어울려서 그랬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음... 제법 잘 어울린다는건 어떤걸까?
난 그것만큼은 모르곘네...
뭐. 이별을 겪었다는건. 이미 예전으론 돌아갈 수 없다는 거니깐.
다시 사귄다는 건. 말 그대로 "다시" 사귀는 것.
우리도 각자의 길을 걸으며 꽤 많이 바귀었다는 걸 새삼스레 느꼈다.
그만큼 나이도 들었고.
어쨋거나. 재밌게 놀고. 푹 쉰 하루였다. 유후.
6월 4일.
일했다. 민석이랑 술 마셨다.
감기가 나을 듯, 말듯 해서 꽤 고민하면서 꿈틀꿈틀댔는데.
결국 우울하다며 술 마시고 싶어하는 민석이네 집에 찾아갔다.
그래. 친구란...
술먹고 방에서 깽판치는 웬수일 뿐이지 ㅋㅋㅋ
6월 5일.
일했다. 초밥 먹었다. 맛 없었다. 돈 아까웠다.
그나마 맛있게 먹어줘서 고마울 뿐? 하늘하늘 원피스는. 하늘색.
일기로 쓰기엔. 너무 내용이 없고.
안 쓰기엔. 뭔가 아쉬운 일들이라. 그냥 지난 줄거리.
- 헤어진 연인들은 꼭 같은 날에 온다 -
징크스 아닌 징크스.
어쩌다가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오는 날은.
이상하게도 다른 헤어진 연인에게서도 연락이 오곤 한다(..).
가끔은 오원균 옛 연인클럽이 있는게 아닐까. 하고 의심이 될 정도로 말이야.
혜진이 만났다.
전에 로고 디자인해 준거 사례도 할 겸 밥 한끼 사기로 약속 했었는데.
둘다 바빠서 미루다미루다 오늘에서야 만난 것.
천안에 간 것도 정말 오랫만이였고...
혜진이가 먹고 싶었던건 시푸드 패밀리 레스토랑이였기에 그쪽으로 가서 자릴 잡았다.
뷔페식이라 이것저것 주워먹고 있는 와중에 문자가 왔다.
음? 뭐지?
폰을 들여다보니 보이는 건 낯익은 사진.
아. 이건...은영이랑 해운데 갔을 때 찍은 스티커 사진이구나?
이미 원본은 잃어버렸지만 스캔한 파일이 있어서
사진 자체는 낯설지 않았지만. 그래도 굉장히, 꽤 놀랬다.
내가 군대에서 휴가 나왔을 때. 대략 2006년 초봄즈음에 은영이랑 해운대 놀러갔다가 찍은 사진.
방정리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다나 어쨋다나.
나도 간만에 보니 꽤 반가워서 웃었다.
이외에도 예전에 은영이한테 그려줬던 것들도 하나둘씩 나와서. 민망하기도 했다;
어쨋거나 은영이는 방정리하면서 싹 버렸다고. ㅋ
혜진이 만나는 날에 은영이한테 이런 연락이 다 오다니.
어째 이때까지의 징크스는, 이상하게 끊이지 않고 계속되네...
진짜 다들 계라도 하고 있나.... 피식.
- 잘 어울려요 -
밥을 먹은 뒤엔, 당구치러 갔다. 혜진이가 포켓볼이 치고 싶대서...
뭐. 오랫만이기도 하고. 원래 몸치기도 해서 혜진이한테 내리 세판을 깨졌다.
이 인정머리 없는 것.
기억에 남는건. 지나가던 여직원이 혜진이한테 이렇게 물은 것.
"남편분이세요?"
아아. 둘을 한번에 죽이는구나.
어색하게 웃으며 아니라고 대답하니 바로 연인이냐고 묻더라.
그것도 아니라고 하니 서로 할말이 없...
잠시의 침묵을 깨고 알바생이 혜진이와 내가 제법 잘 어울려서 그랬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음... 제법 잘 어울린다는건 어떤걸까?
난 그것만큼은 모르곘네...
뭐. 이별을 겪었다는건. 이미 예전으론 돌아갈 수 없다는 거니깐.
다시 사귄다는 건. 말 그대로 "다시" 사귀는 것.
우리도 각자의 길을 걸으며 꽤 많이 바귀었다는 걸 새삼스레 느꼈다.
그만큼 나이도 들었고.
어쨋거나. 재밌게 놀고. 푹 쉰 하루였다. 유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