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민석이와 경훈이형과 술 마시던 중에 잠깐 회상 -

퇴근하고 엔진오일 갈고.

경훈이형이랑 솔로몬 테크에 가서 민석이랑 만나서.

셋이서 저녁을 먹고 술을 조금 마셨다.



원래 운전도 해야하고 살짝 피곤하기도 해서.

술은 안 마시고 곱게 집에가서 자려고 했는데... 그러려고 했는데...

경훈이형이 불을 붙여서 도화선에 훅 던져버리는 바람에.

결국 이성을 잃고(농담) 먹고 마셨다.

쳇.



여담이지만 이날 먹은 고기집 의외로 괜찮은거 같아...

(나름대로) 적당한 가격에 다양하고. 양도 꽤 적절한 편이고...

만약 다음에 고기 구워먹고 옷에 냄새배는걸 두려워 않는

여자를 만난다면 같이 가봐야지.

만약 고기냄새 배는걸 싫어하는 여잘 만난다면...

아줌마로 만든 뒤(ㅋㅋ) 같이 가야겠지? 그때까지 가게가 안 망한다면 말이야.





- 머리가 나빠서 -

뭐. 상황은 대충 저렇고. 이야기하다 이런 농담이 나왔다.



나 : 민석아. 마산 놀러가자!

민석 : 너 혼자가셈. 귀찮음.

나 : 그럼 놀러가서 누나랑 바람필테다!



는 흐름의. 바람피는 것에 관련된 뭐 그런 이야기였는데.

민석이가 그러더라.

여자친구가 바람피면 그 상대 남자도 죽여버리고 여자친구도 죽여버리겠다고.

뭐. 늘상 들어오던 이야긴데 들을 때마다 힘이 느껴진다.

설마 살인이야 하겠냐만은... ㅋㅋ

(아. 지금보니 그냥 날 죽이고 싶었던게 아닐까. 민석이는...)



그 이야기 듣고나서 정말 1초정도 떠올린 생각을.

일기에 쓰고 싶었는데.

이게 참 애매해. 일기로 쓰기엔 너무 찌질하고 짧은 이야긴데.

별다른 사건이 없는 일상이다보니 왠지 써야할거 같잖아?

그래서 이렇게 서론이 길게 나온다구. ㅠ_ㅜ




아. 나도 한 때는 세상불신에 빠져서 굉장히 예민하고 싫어했는데.

돌이켜보면 싫다. 싫다. 싫다. 하면서도.

결국 그 상황이 되면 무진장 상대를 이해하려고 애쓰고.

하지만 찌질한 성격이라 털어내지 못해서 혼자 떠올리고 혼자 아파하고.

그랬었구나. 싶었다.

사랑하면 모든걸 다 이해하려고 발버둥치는 걸까? ㅋ



그냥 다음부터는.

"바람 피워도 전 참고 이해해드릴 수 있어요. 대신 좀 지찔하니까 이해해주세요."

라고 해야하나...? 그냥 미묘한 아이러니가 느껴졌다.






...의 찰나의 순간이 뇌리에 박혀. 왠지 일기로 써야할거 같았어.

뭐. 괜찮겠지? 어떻게든 다들 살더라고. 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00 [2011/06/17] 이젠 간만일 수 밖에 없는 스물라인 간담회. 1 라인 2011.06.19 4611
899 [2011/06/16] 회상. 라인 2011.06.19 4950
898 [2011/06/15] 아크릴과 추억. 라인 2011.06.19 4806
897 [2011/06/14] 아얏. 라인 2011.06.19 4506
896 [2011/06/12] 보고 싶은 사람과 의외의 응원. 라인 2011.06.19 4966
895 [2011/06/11] 계 - 필요한 것은 사람. 라인 2011.06.19 5000
894 [2011/06/10] 사회에 첫 발을 내딛고 365일. 라인 2011.06.14 4995
893 [2011/06/09] 선산곱창 -이번주는 왠지 술술술. 라인 2011.06.14 4759
» [2011/06/08] 일기 쓰기엔 너무 소소한 사건과 생각들 뿐. 라인 2011.06.14 4940
891 [2011/06/07] 아마도 한걸음. 라인 2011.06.14 4760
Board Pagination Prev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 126 Next
/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