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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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

준호가 예비군 훈련 받으러 구미에 내려왔다.

이 바쁜 도시남자는 내려오는 중에 연락을 해서 깜짝 놀랬다.

하루라도 일찍 전에 연락 좀 하지... =ㅅ=...



여튼. 일정 맞추는데 자잘한 잡음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결국 무사히 모이게 됐으니 다행이다.

이러니저러니해도 결국은 얼굴을 봐야 뭐든 풀리는거 아닌가.

친구들끼리도 투닥투닥해도 봐야지 관계가 쌓여가는거고.

(민석이네를 보니) 연인끼리도 싫고 짜증나고 마음에 안들어도.

서로 끊임없이 이해하려 들어야 뭐든 되는 것 같다. 물론 쉽지 않지만..



어쨋거나. 모였다.



옥계에 가서 이곳저곳 먹을 곳을 찾다가.

왠 철판구이 집이 있길래 들어갔는데. 정작 메뉴판엔 철판구이가 없어서 난감.

결국 소고기를 시켜 먹었다.

양도 제법 괜춘하고 꽤 먹을만하더라. 아니 맛있더라.

술 안주로 소고기를 먹은건 처음이라 이유없는 감동의 눈물...

(뭐. 소 먹으면서 술 마셔본 적은 있지만 보통 그건 반주니깐. 순수히 술 안주로는 처음 ㅠ_ㅜ)



1주년 기념이라고 천원짜리 새 지폐를 주시더라. 번창하시길.



어쨋거나  실컷 먹고. 실컷 떠들고 재밌게 놀았다.

마침 테이블이 우리 테이블 밖에 없었는데.

사장님이 자꾸 이것저것 고기를 잘라 주셔서 뜻밖에도 입이 호강했다.

어떤 고기를 먹었는지 쓰고 싶은데.

사실 처음 먹어보는 고기라...(..) 부위명을 전혀 모르겠다.



사장님은 축협 도축장에서도 일을 하시는데.

이게 팔리지 않는, 한마리를 잡아도 굉장히 극소량만 나오는 부위랜다.

그래서 팔지는 않고 가끔 손님들에게 잘라 드린다고...

돼지고기 주제에 마치 소고기 같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맛이였다. 냠냠.



또 다른 친구들과. 또 연인과 가보고 싶은 곳이였다.

몇 일 전에 썻듯이 연인이 고기냄새를 견딜 수 있는 녀석이야 하겠지만. ㅋㅋ

아. 제일 재밌는건. 가게 이름.



희안하게 또 먹고 싶네



그리고 민석이 방에 가서 팥빙수랑 소주 조금 더 마셨다.

사실 난 술이 약해서 민석이 방 가자마자 기절했다.

아우 피곤.




하지만 재밌었다.

이렇게 가끔이라도 셋이 뭉칠 수 있기를.








...생각해보니 어제 준호를 그다지 까지 못했어.
  • ?
    라인 2011.06.19 08:12
    그러고보니 촌놈들. 고기 먹느라 정작 사진 한장 안 찍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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