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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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감 좋은 날 -

아침에 눈을 떴다.

이불을 개고. 양치질을 하고. 세수를 하고. 옷을 입고.

정체불명의 휘파람을 불며 집을 나섰다.



왠지. 예감이 좋아!



그래. 이날은 왠지 예감이 좋았다.

카카오 톡 남김말에도, 미투데이에도 써 놨다.

오늘은 예감이 좋아! 라고.

그정도로 왠지 오늘은 뭔가 잘 될거 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던 것.




뭐. 별다른 일은 없었다. 하루는 평이했지.

그리고 퇴근할 즈음.

오늘 상록이가 내려온다고 해놓구선 또 연락이 없길래 엄마한테 전화했다.

확인해보니 상록이는 저녁 8시 쯤에 집에 도착한다고 했다.

이녀석. 집에 내려올 땐 연락하라고 했거늘 말 정말 더럽게 안들어요.

...하고 있던 찰나 엄마의 한마디.



"집 쓰레기통에서 담배 꽁초가 나왔는데..."



...어라. 예감이 좋았는데?

아니아니. 무엇보다 쓰레기통에선 나올리가 없는데!(의미없는 확신).

하고 일단 뻗대어 봤지만.

니가 아니면 아버지일 테니 그쪽을 족치겠다는 어머닐 이기지 못하고 순순히 인정.

...혼났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내 담배가 아닌데!!! 그럴 리가 없는데!!

아니. 애초에 담배를 핀다는 본질적인 문제는 부정할 수가 없지만(..).

그 좋던 예감은. 그저 예감일 뿐이였나. ㅠ_ㅜ

금연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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