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 인간미 없는 성적, 난 반댈세 -
음... 솔직히 난 4.0을 넘겨본 적이 없다.
내가 받아본 최고 성적은 3.8이였는데,
그마저도 편입한 뒤에 필사적으로 매달릴때나 받은 거다.
뭐. 변명거리는 많지. 편입해서 한 학기 내내 전공만 들어서 힘들었어요. 뿌우-
근데 정작 더 편할 땐 성적이 엉망이였단 말이지...
그래서 결국 지금까지는 다 핑계였습니다.
상록이도 나름 방황의 시절이 있었는데.
그래도 이번학기는 나름대로 자리를 잡고 열심히 한 것 같다.
물론 지난 학기를 비롯해 이때까지 열심히 하지 않았다는 건 아니다.
난 잘 모르겠지만. 그냥 심리적으로 이런저런 방황이 있었겠지?
뭐. 의외로 지난 학기도 상록이 본인은
컨디션이 좋다고 느꼈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상록이 자신도 결과를 어느정도 자기평가에 반영하고 있을테니.
어쨋거나 이번학기는 중간고사때도 느낌이 좋다고 했고.
이번 학기는 유독 잘 집중하는 것 같아 보기 좋았다.
내가 딴건 다 열심히 해봤는데 공부만큼은 흥미를 못 느꼈던게 참 아쉽다.
그래도 남들만큼은 하고 보통 이상은 했는데. 그런 애매한건 별 도움이 안되더라.
어쨋거나.
6과목을 수강한 상록이. 지금까지 4과목 성적이 나왔는데 다 A+이랜다.
전부다 A+가 나오면 전액 장학금도 가능하다고 신나하더라.
인간미 없게시리...
그래도 열심히 했는데 결과가 그럭저럭 잘 나와서 다행이다.
...남이라면 배아파 했을 일을 동생일 이라고 자랑하는 팔불출!
- 마무리 -
상록이가 이렇단 말은. 아마 그녀석도 성적 확인 기간이겠지...
아마 이번학기는 잔소리하는 사람이 없으니 그녀석도 홀가분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 돌이켜보면 내가 그리 괴롭혔나 싶기도 하고. 흠...
그냥 설계 시작할 때 관여했었는데.
끝까지 못 본게 너무 아쉽다. 건축과는 설계가 반 이상이니까 말이야.
한 땐 힘들고 그럴 때 내 생각이 나곤 한다고 했는데.
이젠 그렇진 않겠지?
아니 그것보단. 내 생각할 일이 없는게 제일 좋겠지...
임창정 노래 중에. 오랫만이야. 란 노래가 있다.
헤어진 연인을 길에서 만났는데.
행복하라고 보내준 옛 연인이 잉여가 되서 나타났다는 이야기.
살짝 꼴릿꼴릿했지만 지금 애인이 있어서 잉여가 된 옛 연인은 다시 버린다는 이야기.
뭐. 비약이 있지만 이런 노래다.
진짜 가슴아플거 같다. ㄱ-...
개중에서는 헤어진 연인을 있는 힘껏 저주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은데.
난 헤어진 사람은 다들 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나도 잘 되서 우연히 마주치더라도 웃으면서 만나야지.
둘 중 하나가 궁색하면 참 마음 아플 것 같다.
그냥 그렇다고. 한 학기동안 고생하셨습니당.
오상록 장학금 받으면 다만 짜장면에 이과두주라도 한잔 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