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9] 상록이와 칵테일 한잔.

by 라인 posted Oct 3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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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칵테일 -

금주 이후로 꽤 간만에 술을 한잔 했다.

사실 정확한 금주는 "특정업종 사람들"에게 한정된 것이지만.

아쉽게도 특정업종 사람들을 배제하고 나니 그다지 사람이 남지 않더라.

이준호. 왤케 멀리 사는거야.

이민석. 왤케 바쁜거야.

그리고 너! ...넌 언제 정신 차릴거얏! 참견 죄송염 (-- ))




쨋거나. 간만에 술 마셨다.

저녁은 가족들끼리 상주에 가서 소고기를 먹었다.

개인적으로 소고기를 먹을 때마다 짜증이 난달까, 기분이 미묘한건.

앵간한건 다 사서 먹여본 것 같은데 결국 소고기만은 못 먹인게 자꾸 생각나서!!

나중에라도 먹이면 되겠지만. 그럴 기회가 있나 싶기도 하고.

여튼 뭔가 해결 못한 사건인거 같아서. 소고기만 먹으러 가면 마음이 미묘미묘하다.

뭐. 그런거랑 상관없이 소고기는 맛있긔 +_+



거기서 가볍게 소주 한두잔 했는데.

아버지께서 상록이랑 술 한잔 하라고 3만원을 주셨다.

받아서 상록이랑 2:1로 나누고(상록이가 2다 2) 술은 내가 샀다.

난 형이니까! (라고 하지만 속사정은 슬픕니다 ㅋㅋ)



상록이가 애초에 소주를 미친듯이 빠는 타입도 아니고 해서.

그냥 봉곡동에 Wabar에 갔다. 나름 추억의 술집이기도 하고, 안주가 맛있어서 말이다.

이미 소고기로 위장이 코팅되어 있기에 안주는 포기.

칵테일 시켜서 홀짝홀짝 마시며 이야길 나눴다. 꽤 간만이다. ㅋ



요즘 군대도 안가고 대학원 준비로 힘든 것에 대한 이야기.

남들이 택하지 않는 길에 대한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

가정 교육 스타일상 술 먹고 누우면 안된다는 강박관념에 먹고 죽고 싶어도 못 죽는다는 이야기.

여자친구랑 헤어졌다가 화해한 이야기.

게임의 중독성의 무시무시함과 그를 벗어나기 위한 노력.



등등 이야길 했다.

꽤 간만이라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이야길 했다.



새삼스러운건 상록이도 사람이라는 것(음?) ㅋㅋ



  또 나름의 고민을 안고 있고, 결국 그를 해결하는건 자신이니 열심히 부딪히더라는 것.

그런걸 보니 이제 다 컸구나 싶기도 하고.

게임에 한해서는 상록이만큼 집중력이 있는 녀석도 드물텐데.

요샌 목표가 있으니 게임을 하고 있는게 오히려 불안해서 피씨방에 안가려고 노력한댄다.

그 전엔 하루에 2시간정도는 꼬박 갔던 듯 한데...



오늘인가 어젠가 성적 발표된 과목이. 과에서 1등이라고 해서 기분 좋아보이던데.

앞으로 나올 성적도 잘 나왔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는 사람에겐 그만큼의 댓가가 꼭 돌아왔으면 좋겠다.

열심히. 열심히...!!




좋은 자극이 되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