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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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로움 극복

외로움이 자기조절력 상실을 가져오고 이는 다시 성취감 결여로 연결.

그리고 이 쓰리쿠션의 악순환...


알면 이제 극복하자. 외로움부터.

이사를 하고 나서 환경이 바뀌니 적응하느라 바쁜지 외로움은 줄어들었다.

외로움이 줄어드니 자연스레 술생각도 줄어들고... 집에 먹을것이 있다는

생각에 든든하기까지 하다.

(라면이지만...)


이제 자기조절력 회복을 통해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성취감을 느끼고

악순환을 선순환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매일 일기를 쓰고,

스크립트 뽀개기를 꾸준히 양을 늘려가며 해주고,

토익 시험을 매달 쳐주는 방안과 독서를 통해 성취감을 얻어보려 한다.

뭐니뭐니 해도, 혼자살고 만나는 사람도 적다보니 외로움 극복이 가장

중요할 듯 하다.

(처음부터 큰 성취감을 얻을 순 없지만, 작은 성취감에 만족하는 것도

문제이니. 완급 조절도 필요하다.)


2. 이사

이사가 끝났다.

첫날 밤, 바깥에 이는 바람에 현관(?)문이 괴로워하는 듯 하여

그 소리에 세번인가 깼었다.

하수구 냄새도 올라와서 바닥으로로 좀  깔리는 것 같았고;;

아무래도 낡은 집이고 사람이 1년정도 살지 않아서 그런듯하다.

웃긴것은 밤에 화장실을 가는데 곱등이들이 산재해있었다.

(안녕, 난 곱등곱등이라고 해...) 으악!!!!!!!

인터넷 모 커뮤니티에서 곱등이를 무슨 대단한 생명체로 묘사해놨는데...

사실 나 어릴땐 흔한 메뚜기 친구의 하나일 뿐이었다.....

여튼 인터넷상의 인식이 어느순간 뇌리에 박혔던지,

처음엔 '크앙! 충격과 공포!' 모드여서 화장실 가는 길(화장실이 밖에 있다.)에 산재해 있는

곱등이들을 밟지 않으려고 피해다녔는데...

(사실 한마리 밟았다.. 아침에 시체를 찾아 보려하니 자기들 끼리 냠냠한듯없었다.)


하루 지나니 밟히면 그냥 밟히는 대로... 집안에만 들어오지 못하게 신경쓰구 있다.

문을 잠깐 열어놓으면 따뜻한 실내로 'I can fly~' 하며 점프를 해서 들어온다... 으엉...


사실 낡은 집에서는 곱등이보다는 바퀴벌레와 쥐 같이 세균을 옮기는 것이

더 문제다. 곱등이는 실내로 들어오지만 않으면 청소 곤충에 불과하지만(즉, 실내만 안들어오면 익충...)

바퀴는 인간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히니 말이다...

걱정이 많이 되서 수시로 부엌으로 통하는 문을 열고 급습을 해보지만 아직 그들의 흔적은 없다.


어쨌거나 문이 덜컹거리는 것과 하수구 냄새, 곳곳에 타일 깨지고 문 사이의 틈이 문제였다.

20분을 걸어 홈플러스 도착, 毛 문풍지(털로된 것), 핸드씰(손으로 짜서 쓰는 실리콘), 베이킹 소다를 샀다.

현관문의 오래된 문풍지를 뜯어내고 교체하니 문이 조금 뻑뻑한 감은 있지만

바람도 훨 덜들어오고 덜컹거리지도 않는다.(대만족)

그 다음은 핸드씰로 문 사이의 틈새와 벽면의 틈, 타일 깨진 곳을 막았다.

사실, 이런 곳이 위생상 굉장히 취약하고

쥐나 벌레의 침입경로가 되기 때문에 가카의 꼼꼼함으로(이건 아닌가?) 마무리 해줬다.

내가 했지만 마감이 이쁘게 되어 잠시나마 이것은 신이 주신 재능인가 고민했다...(저렴한 나의 성취감이여...)

다음은 하수구 악취 제거... 트랩은 설치되어 있지만

워낙... 오랫동안 사람 손을 안탔고 관리가 안돼있던 터라...

베이킹 소다로 싱크대 부터 하수구 주변까지 청소해주고

하수구 주변에 다량을 뿌린 후 좀 있다 물을 내리니 제법 괜찮다.
(하지만 누워봐야 알겠지... 하수구 냄새는 밑으로 깔리고 밤에 더 심하니까...)


급한대로 여기저기 손은 봤으나 여전히 많은 곳을 더 손봐야한다.

그나저나... 하다보니 담벼락에 페인트칠까지 다시 하고 싶어졌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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