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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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외로 생소해 -

뭐랄까. 쓰자니 정말 뜬금없는데.

정말 오랫만에 혼자서 주말을 보냈던 것 같다.



연인이 있을 때야 당연히 연인과 보냈지만.

헤어진 뒤 딱히 만날 여자가 없어진 이후에도 민석이랑

자주 놀았기 때문에 주말을 혼자 보낼 일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간만에 주말을 혼자 보냈다.

낮엔 금오산 등산 다녀오고.

오후엔 PC방에서 때우고, 마트에서 필요한 것들을 샀다.

자연스레 귀가 시간도 빨라졌다.



대구에 가는건 내일이랬으니 불러서 놀까도 싶었지만...

어제 일도 괜히 찜찜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만나봐야 지금의 나는 밥도 같이 못 먹고, 술도 못 먹는...

그야말로 유흥엔 쓸모없는 존재(..)라는게 낭패.

그래서 그냥 연락 안했다. 통했는지(?!) 연락이 오지도 않았다.




저녁으로 역시나 닭가슴살(..)을 먹고 운동을 나섰다.

조금 따뜻해졌지만 여전히 춥다.

그래. 이렇게 시간이 흐를 수록. 다른 사람도. 나도.

점점 새로운 환경, 새로운 일들이 생기면서 바빠질테지.

딱히 섭섭하다기보다는. 앞으로도 적응해야 할게 산더미 같다 싶었다.

이젠 혼자서도 시간을 잘 때워야 한다.



...이럴 줄 알았으면 멍 때리기 좀 배워둘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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