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것은 작은 어떤 것.

by 라인 posted Mar 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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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사실 좀 지쳐 있다.


개강하게 되고, 학교에 적응하기도 나름 버거운 시점에서.

전공 레포트가 계속 줄줄이 나오고....

뭐. 그렇다고  일주일, 24시간 내내 그것만 잡고 있는 것도 아니였다.

놀아도 마음 편한건 아니였기에, 필요할 때 빼고는 왠만하면.

공부 - 라고 하기도 뭣하다 - 라는 것을 안고 있었는데.


몇번이고 언급했듯 "열심히"보다는 "잘"하는게 중요한 지라.

또 어떠한 노력 - 물론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은 있다 - 보다는.

어떤 감이나 센스. 생각의 전달. 발전.

등이 중요한 전공을 하고 있다보니, 답답한 노릇이였다.


몇 페이지까지 보자!

이런 식의 공부라면 적당히 하고 자기 위안이라도.

가졌겠지만, 디자인이라는 것은 어렵다.


하긴. 이런 시덥잖은 홈페이지도 새로 만들때는 골머리 앓는데.

하물며 어떤 건축물이라던가. 또 다른 것.

게다가 직업이 될지도 모르는 - 아마도 되야 할 - 것에 관련된

것들을 안고 있자니 머리가 아프다.


누가 대신 해 줄 것도 아니고.

어쩔 수 없이. 한편으로는 하고자는 의욕을 안고.

사방 팔방으로 뛰어본다.


요 몇일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스스로의 생각의 획일성과 단순함. 때문에 고민도 많이 했고.

또 여러가지 책도 안아봤지만. 갑자기 내 것이 될리도 없고.

그게 반짝! 하는 아이디어를 내줄리도 없다.

알지만. 그래도 일단 하는거다.


아마 다들 비슷하겠지. 같은 전공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그 뿐 아니라 다른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들도.



여튼 말이 길었지만.

결국 하는거 없이 괜시리 지쳐가고 있었다. 요즘.



과제 한답시고 너무 유세를 부렸는지.

요즘 혜진이가 내 눈치를 본다. 물론 늘 철딱서니 없고.

머리에서 떠오르는 말 바로바로 하고. 싫음 싫다. 좋음 좋다.

라고 하는 혜진이라는 사람은 그대로지만.

그래도 은연중에서는 신경썻나보다.


별 다른 방향도. 결과물도 내 놓지 못한채. 도시설계에 대한.

책을 안고 있을 즈음. 이제 잠들려는 혜진이의 문자가 왔다.


시덥잖은 내용이였는데. 보고 웃었다.



사람은 혼자니 어쩌니 해도.

그래도. 주위에 사람이 있다는건 좋은거구나.

하고 이럴 때만 느낀다. 치사하게도.

그리고 내일이면 또 잊어버리고. 나름 바쁘게 살겠지만..


잠깐 몇글자 문자에 기분 좋았다는 것을.

한참 느끼고 있을 때 글로 남겨본다.



나는 당신에게 친구 중의 한사람.

나는 당신에게 가족.

나는 당신에게 사랑하는 사람. 사랑 받는 사람.



힘냅시다.

내일은 더 좋아질거라도 하더라구.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