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떠나야 할 때인가 하는 생각에 착잡해졌다.
나쁘지는 않았다....라는 생각엔 변화가 없지만.
사람이 서로를 포용할 수 있는 범위를 한정시키지 못하고.
가까이 있는 것의 장점과 단점을 알게 된 해였다.
내일 집에 갈 준비를 하면서.
대충 짐을 쌌다. 한번에 옮기는 건 무리인즉슨.
대충 대충 쌌다.
뭔가 휑한 듯 여전한 내 방은.
한달 즈음이 지난 이후엔 더이상 내 방이 아니게 될 거고.
1년 동안 내 많은 일을 감싸주었던 이 방은.
아마 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