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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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삭막해져 간다.



나는 나름대로 PC통신을 거쳐 인터넷으로 진입한 세대여서

예전의 조금은 훈훈했던 인터넷을 기억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뭐든 찾아주는 검색엔진도, 블로그나 카페도

없었을 무렵.



사람들은 조금은 보잘것 없지만 자신만의 홈페이지를 만들며

대문에 자신의 별명과 카운터(방문자 집계 프로그램)를 달아놓고선

자료를 올리고 방명록을 통해 자신의 집을 찾아온

웹서퍼들과 만나곤 했다.



이제는. 뭐든 찾아주는 검색엔진,

쉽게 만들어진 자신의 홈페이지, 블로그, 카페...

모든 것은 쉬워졌다.





, 고 생각했다.





하지만, 몇몇 대형 포탈사이트의 국내 정보 독식,

컨텐츠의 유료화, 독점화.

그에 따른 불법 공유자들.(대부분의 국민이 아닐까.)

그리고 저작권 분쟁...

니꺼네 내꺼네 하며 싸우는 사람들,

우리 사람 아니면 자료 못준다해 하고 문을 걸어 잠그는 사람들...

아무것도 모른 채 상처받는 사람들...

그 사이에서 법을 내새우고 이익을 노리며

아이어른 할 것 없이 상처입히는 자들.



만들어진 컨텐츠에 감사합니다 잘 쓸게요 라는 감사의 말을 남기던 사람들도...

그 감사의 말을 보며 힘을 얻던 사람들도 모두 사라져간다...





이미 인터넷에는. 내가 생각했던 무한한 자유가 사라졌고.

법의 지배를 받고, 현실 세계마냥 꼬여만 간다.





17살 고등학생이었던 나는 26살의 청년이 되었고.

나의 꿈이 담겨 있었던 꿈의 세계는 무너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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