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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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만의 바캉스인지 기억도 안난다.

원래는 바른대로 말하고 알바를 이틀 쉬려고 했는데.

바로 전 주에 수진이누나가 놀러간다고 주말에 쉬고.

내가 또 사고 때문에 본의 아니게 몇일 쉰 지라.

그냥 할머니댁에 간다고. 적당히 사실반. 거짓 반 섞어서.

이번주 휴무를 오늘로. 다음주 휴무를 내일로 바꿔서.

이렇게 바캉스를 다녀왔다.



내가 고등학교 간 이후로는 간 일이 없으니.

거의 6~7년 만의 가족 휴가다. 모두들 나이도 들다보니.

귀찮은 것도 싫어하고. 또 다들 바빠서 못 가곤 했는데.

이번에 못 가면 또 한동안 못 간다는 아버지의 추진하에.

휴가를 가게 된 것이였다.

집에 들어온지 두어시간만에 아버지가 꺠우셨는데.

진짜 눈이 안 떠지더라. 눈이. -ㅁ-



하여간 출발. 목적지는 아버지랑 어머니께서 젊을 때.

연애할 때 가보셨다는 남해쪽의 상주해수욕장이였다.

솔직히 정확히 어딘지는 잘 모르겠고.

의외로 교통이 원활해서. 3시간 즈음 걸려 도착했다.

방 잡는데 트러블은 있었지만. 방 구하고. 옷 갈아입고.

바다로~~~



동해가 아니라서 그런지.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바다에 파도 하나 없어서. 그냥 수영장 온 것 같았다.

동해랑 달리 돌도 좀 많더라. 발이 아팠어. ㅠ.ㅡ


물놀이 좀 하고. 수상 보트 타고 한바퀴 돌고 나서.

옷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놀러 다녔다.


숙박하는 곳 바로 앞의 횟집에서 바로 농어를 회를 떠서 먹고.

거기서 "별"이라는 술도 4병을 마셨다.

나와서 모래사장에서 불꽃놀이도 하고. 백사장에서 한창인.

초대가수 - 아마추어 - 들의 공연도 보고. 박수도 치다가.

조개구이랑 소주 한잔 하고. 각지의 노래자랑도 구경하고.

돌멍게에 또 소주한잔. 나와서 파전에 소주 한잔 더 하고.

노래방 가서 놀고 했다.

어지간히 비싸게 먹고 마시고 했구만...-_-;;


부모님이랑 간 지라. 평소보다 오바해서. 장기자랑 수준으로.

재롱을 떨었다. 노래도 일부러 그렇게 고르고 말이야.



아. 어제...라기 보단. 오늘 아침까지 진탕 마셨는데.

오늘 또 마시니까. 제법 취기가 올랐지만.

그래도 나름 정신력으로 유지유지. 바닷가의 밤은 따뜻했지만.

낯선 방은 불편했지만. 그래도 가끔은 머.




여기는 부모님이 연애시절에 온 적이 있다고 했다.

옛날 이야길 하시면서. 또 시간이 흐른 뒤에 아들들과 와서.

또 다들 커서 이렇게 술 한잔씩 하면서.

좋다고 두분은 말씀하셨다. 저런 기분. 나도 나중에 느낄 수 있을까.








아. 준호 생일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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