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2011.04.10 19:42

[2011/04/09] 이런저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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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살기 위해 해장국을 먹고 -

아침에 일어나니 아버지께선 일찌감치 출근하고 계셨다.

내일이 회사 이전이니 분명히 바쁘시겠지.

나도 평소보단 좀 일찍 집을 나서야 했기에 평소보다 굉장히 일찍 집을 나섰다.

술을 제법 마셔서 속이 안 좋았기에 해장국을 먹고 출근하려고...



술을 마시던 말던. 취하던 말던. 숙취가 있건 없건.

다음날 일정에  절대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게 나의 지론. 아무렴!





- 이사하다가 -

내일 회사 이전이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꽤 분주했다.

보통 가정집 이사하듯 포장이사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았기에.

이사 준비하느라 하루종일 진을 뺐다.



우선 장비내의 기름을 다 비워내고 장비 구석구석을 다 닦아내고

- 천장 청소할 땐 무서웠다. 건물 2층 높이나 다름없는데 좁고. 게다가 기름 때문에 미끌미끌 -

이것저것 부산물들을 싸고 정리하고 분주히 뛰어다녔다.



원래 몸으로 하는건 그다지 잘 못하기도 하고.

처음 해보는 거라 요령이 없어서 우왕좌왕 하느라 피곤하기도 피곤...



일단 대충 짐을 싸고. 내일을 기약하며 퇴근!





- 꽃구경하다가 -

퇴근하면서 민석이랑 통화했는데. 한두시간 잔업한댄다.

음... 이정도 시간이면 민석이네 회사 놀러갔다가 잠깐 구경하고 있으면.

민석이가 퇴근하겠다 싶었다.

음. 이것도 기회니까 한번 다녀와야지. 하고 대충 지리를 물어 차를 돌렸다.



그러고보니 낮에.

재료가 부족해서 잠깐 밖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지리를 잘 몰라서 네비게이션을 찍어놓고 찾아갔는데 운전하면서 마냥 감탄했다.



아. 구미도 알고보면 벚꽃이 참 많은 동네야- 하고.

삭막한 공단이지만 가로수는 온통 벚꽃이였고. 사방팔방 휘날리고 있었다.

운전하면서 보니 가로수 아래에서

어떤 남자가 아내와 아이들을 세워놓고 사진을 찍는게 보였다.



지금 같은 때. 라서 그럴까.

그 풍경이 얼마나 가슴 터질듯이 와 닿던지.

저절로 탄성이 나왔다.




...뭐 그땐 심부름 중이니 잽싸게 회사로 들어갔지만.

이때 오늘 꼭 꽃구경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민석이 회사로 갈 때 일부러 강변도로를 경유해서 갔다.



생각해보면 나 어릴때. 아버지가 삼성에 다니실때 자주 왔었다. 강변도로.

(옛 삼성전자, 현 삼성 탈레스는 강변도로를 끼고 있다)

이런저런 생각에 빙글빙글 웃으면서 차를 몰았다.

좋구나 봄. 좋구나 새로운 계절. 좋구나 새시작. 좋구나 나.





- 민석이네 회사 갔다가 -

대충 네비 찍어서 근처까지 가니 어딘지 알겠더라.

민석이네 회사는 일단. 굉~~~~~~~~~~장히 컸다. 정말 놀랬다.

지금 우리회사가 이전하는 곳이 약 500평인데. 민석이네는 그 두배에 가깝댄다.

현장은 크게 차이없이 비슷했지만

회사만의 특성이 있기 때문일까 조금씩 다른 모습도 보여서 꽤 재밌었다.



아. 다른 회사의 MCT를 처음 본 것도 꽤 신기했다.

아쉽게도 민석이네 사촌형과 많은 이야길 나누진 않았지만.

다른 사람이 작업하는 모습은 처음봤다.




뭐. 그렇게 구경하다가. 일을 끝낸 민석이와 저녘 먹고 헤어졌다.

짧은 하루. 굉장히 바쁘게 보냈다. 피곤피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