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젠 다 쓰러져가는 보금자리 ~스물라인&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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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보고 찡하고.

불타오르고. 뭔가 느꼈다고 할때 오덕후라고 흔히들 말한다.

그래. 나 오덕후야.



작년 한 해는 그렌라간 덕에 즐겁게 보냈다.

지금도 가끔 몇화 보면 재밌다. 찡하다. 불타오른다.



한바퀴 회전할때마다. 우리는 조금씩 앞으로 나가있다.

그것이 드릴! 그것이 그렌라간!



이라는 시몬의 대사를 들을때마다 생각한다.

그래.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는 분명 의미있고 멋진 사람일거야.

더 이상 나아질게 없다. 라는 말에 죽을만큼 절망한건.

비슷한 이유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친구들에게 어떤 사람을 보고 싶다며 징징댔다가.

그럼 만나! 라는 이야길 들었다.

한편으로는 민감한 문제에 무심히 반응하는 친구들이 미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저렇게 대답해주는 친구들이 고맙다.

어차피 내일. 내가 극복해 내야지.




애니메이션. 글. 시사. 뉴스. 소설.

속의 연인들을 무작정 부러워하기 시작했다.

저 사람들은 어떻게 저렇게 서로를 믿을 수 있는걸까. 하고...


뭐. 섭섭하고. 아쉽긴 했지만.

그것도 내일. 몇일전에 썻던대로. 맘껏 그리워하고.

맘껏 힘들어하다가. 그렇게 또 다른 일이 생기길 바란다.


아... 그래도 이제 연락은 절대 말아야겠다.

그리운건 둘째치고 상대방 반응이 더 가슴아파...






뭐. 어쨋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보다 멋진 나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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