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버라에서 멜번까지는 버스로 8시간 정도 소요된다.
가는 동안 버스 안에서...

정말 1시간만 도시를 벗어나면.
보이는 것은 황량한 끝없는 대지 뿐.
우리나라처럼 산이 없어서인가 더 끝없어 보인다.

장거리 여행이다 보니 중간에 들려서 잠깐 쉬곤 한다.
끼니 해결도 해야하고... 30분 정도 쉬었던 어느 조그만 역.

하는 일이라고는 자는거랑 창 밖보는 것 뿐이니.
나도 모르게 해가 저무는 것을 주욱- 보고 있게 된다.
20년이 넘게 살았는데도 해가 지는 것을.
주욱 보고 있었던 적이 없다는 것을 문득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