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 온 집에는 에어컨이 있다. 지금까지 살면서 여름에 에어컨이 있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눈물)
원룸으로 이사하면서 에어컨이 생겼다. 그래도 지금까지 없이 살았으니 쓸 일은 없겠다 싶었다.
하지만 대로변, 술집 크리 때문에 여름 밤에 창문을 열고 자기가 좀 시끄럽더라.(봄엔 닫고 자도 시원했으니.)
거기에 매일 새벽 야밤에 트럭이 와서 뭔가를 자꾸 싣고 가는데 그 쾅쾅 소리가 좀 시끄러운 게 아니어서 자꾸 잠이 깼다.
마지막으로 매해 여름 덥다는 이유로 뻔질나게 카페에 들락거렸던 비용 > 원룸 에어컨 빵빵하게 틀었을 시 전기세더라. 응?
그리하여 전기세 각오하고 쾌적하게 지내보자는 생각에 창틀에 문풍지 + 수도관 보온재로 대충 단열 작업을 하고(잘 된 것 같진 않지만.. 마음의 위안)
에어컨을 맘껏 틀고 있는 중이다. 쾌적하다 쾌적해. 전기세를 받아들면 눈물을 흘릴지도 모르지만 집에서 공부하고 컴퓨터 돌리고
괜찮은 것 같다.
이제 잠만 잘 자면 좋을텐데. 밤에 자꾸 깨서 좀 괴롭다... 자다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깨고선 다시 잠들지 못하다 오전에야 기절하듯 잠들고.
나약한 건지, 예민한 건지. 에휴.
